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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ㆍ작성일	2015-04-1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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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곤두박질의 끝은?(3)
현재와 미래를 통치하는 도시의 정치인들에게 앞을 내다보는 안목과 함께 관련 경제인들을 참모로 두며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정치.경제전략의 도입.응용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시와 산업, 기업체는 인간을 비롯한 생물체의 변화주기와 같이 출생 - 성장 - 성숙 - 쇠퇴의 과정(Life Cycle)을 거치는 가운데 50만 도시 포항을 성장시켰던 철강이 50여년 국가의 부를 일구었지만 쇠락의 길로 접어든 지 5년여가 지나 풍비박산의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지경인데도 이 도시를 관장하는 자치단체장과 지역의 지도자들은 지난 10여년간 미래에 대한 준비는커녕 현재의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치 못하는 등으로 지역민을 곤궁에 빠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일 발표한 12월결산법인 2014년 상장기업 경영실적에 따르면 철을 만드는 POSCO의 실적은 물론 포항지역 철강공단내 10여개 상장기업 모두가 줄줄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는 것이 지역민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POSCO가 지난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그 이듬해엔 수익율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지역의 정치권에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으며 잠깐 실적이 반등한 2010년을 제외하면 7년 연속으로 매리막길(www.ynnews.pe.kr 경제/산업 코너 참조)을 걸었지만 포항시는 눈 앞에 화려한 내화외빈, 허장성세의 표몰이에만 열을 올렸던 것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영일만항 준공과 함께 배후단지에조차 경쟁력이 허물어지고 있는 철강산업에 올인을 하다시피 했던 것이다.

엎친데덮친격으로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용 등의 부문에서 자체 충당할 당진제철소의 가동은 최빈국의 한국을 G20으로 끌어올린 포항제철이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데 가속도를 붙이도록 만들었다.

여기에다 세계 조선경기의 침체는 POSCO는 물론 동국제강과 동부제철 등 포항철강공단의 상장기업들을 기진맥진하게 만들었으며 급기야 '자동차보험사'로 더 알려진 동부화재는 계열사 동부제철의 경우 6년연속 곤두막질을 쳣으며 지난 한 해 실적이 1조2800억원의 적자로 모기업조차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이러한 산업의 싸이클을 감지한 POSCO는 10년전인 2005년 이미 일관제철소의 해외공장을 본격화, 인도공장을 준비했으나 해당 국가의 지방정책에 정보부족이 다시는 만회하기가 쉽지않은 우를 범했다.

인도에서 5년의 허송세월을 보낸 포스코는 2010년 부랴부랴 인도네시아로 방향을 선회해 5년만인 지난해 일관제철소 해외공장1호인 크라카타우포스코 가동에 들어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따름이다.

그런가운데 남북통일을 하기전 인구5000만의 국내에선 제철산업의 경쟁력이 더 이상 없음에도 이에 대비한 도시의 정책은 전무한 가운데 허둥지둥거리는 날이 지속되고 있어 50만인구의 포항시가 앞으로 5년에서 10년은 얼음장 밑에서 살아가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편 2014년 기준 8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고임금과 과격한 황제노조 등의 탓에 국내생산성의 한계로 생산공장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국내 경쟁력또한 언제까지 호황기가 유지될 것인지가 경제.산업관련 전문가들에게 또 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런 가운데 BMW, 벤츠, 도요타 등 국내 수입되는 자동차 TOP3사가 선진 G7국가로 이들 국가에서 한 대의 자동차 생산에 투입되는 노동생산성이 국내 현대.기아차는 0.6~0.7대에 그치는 낮은 경쟁력임에 따라 자동차생산업계의 체질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해외탈출의 가속화는 불을 보듯이 훤한 상황이다.

							(단위 : 백만원,%)
구분	연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 영업 이익률	부채 비율
구분	연도	매출액	증감률	영업이익	증감률	순이익	증감률	매출액 영업 이익률	부채 비율
동국 제강	2010	5,271,376	15.47	272,696	77.47	135,539	169.76	5.17	160.78
	2011	8,841,940	8.43	267,070	-22.91	6,509	-96.36	3.02	222.55
	2012	7,870,710	-10.98	-66,908	적전	-235,111	적전	-0.85	228.81
	2013	6,690,855	-12.87	81,121	흑전	-118,409	적지	1.21	247.84
	2014	6,068,531	-9.30	-20,375	적전	-292,456	적지	-0.34	239.51
동부 제철	2010	3,664,182	40.20	96,885	1,173.48	- 26,994	적전	2.64	196.9
	2011	4,259,506	16.02	23,359	-77.54	-216,896	적지	0.55	256.56
	2012	3,934,193	-7.64	16,910	-20.87	-110,201	적지	-2.64	298.00
	2013	3,781,241	-4.13	25,867	51.39	-140,523	적지	0.68	295.07
	2014	3,024,440	-10.11	-160,143	적전	-1,281,183	적지	-5.29	4,783.09
현대 제철	2010	10,198,165	28.01	1,037,586	79.48	1,014,142	-11.97	10.17	135.09
	2011	15,259,549	49.09	1,304,161	23.13	747,140	-19.00	8.55	138.81
	2012	14,146,369	-7.29	871,816	-31.60	796,397	6.59	6.16	133.46
	2013	12,814,237		716,583		681,999		5.59	120.06
	2014	16,762,360		1,491,138		782,295		8.90	109.44
현대 하이 스코	2010	5,846,521	32.18	258,612	81.22	199,016	256.87	4.42	143.51
	2011	8,170,343	19.00	435,123	41.80	297,785	52.92	5.33	188.97
	2012	8,405,083	2.87	434,873	0.32	260,155	-12.64	5.17	191.47
	2013	1,316,123		-3,290		1,529,505		-0.25	122.89
	2014	4,214,317		351,551		164,826		8.34	172.68

적지 : 적자지속 적전: 전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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