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뉴스 (ynnews).

경제/산업

ㆍ작성일	2015-02-10 05:39

ㆍ추천: 0

포스코에너지, 세계 최초 스팀터빈 상용화
포스코에너지(사장 황은연)가 HK터빈(사장 김정훈)과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디스크 타입 반작용 스팀터빈을 상용화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9일 포스코센터에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박상원 천일에너지 사장, 김정훈 HK터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일에너지와 반작용 스팀터빈 2대(200㎾급과 1㎿급 각각 1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5억 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에 개발된 세계 최초의 제품을 불과 2년여 만에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스크 타입의 반작용 스팀터빈은 개발 당시 독창성과 전문성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3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특별상과 금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집단에너지사업자인 천일에너지와 지난해 11월 ‘실증 및 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완료를 목표로 1㎿급 반작용 스팀터빈 개발을 진행 중에 있었다.

개발과정에서 포스코에너지의 스팀터빈 기술력을 가까이에서 확인한 천일에너지는 MOU 체결 당시 포함되어 있지 않던 200㎾급 제품을 이번에 추가 발주했다.

간단한 구조로 된 디스크 방식의 스팀터빈은 종전에 많이 수입해서 사용되던 동급의 블레이드 방식 스팀터빈보다 제작단가가 무려 50% 정도 저렴하다.

디스크에서 분사되는 스팀의 힘을 이용해서 터빈을 회전, 발전시킴으로써 압력과 온도가 낮아 그동안 버려왔던 100~200℃의 중·저온 폐열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또한 다른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아 설치공간의 제약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황은연 사장은 “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은 자체 개발한 스팀터빈으로 소형 터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천일에너지는 버리던 스팀을 활용한 자가발전으로 추가 수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실증 현장을 직접 본 천일에너지가 MOU 외에 추가 발주를 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담은 제품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지로부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디스크 타입 반작용 스팀터빈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주요 수출품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2년부터 중소기업인 HK터빈과 공동으로 디스크 타입의 반작용 스팀터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2㎿ 규모까지 제품군을 다각화하고자 계획 중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이 제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상생의 결과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성과공유제 우수 사례로 소개되는 등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