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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ㆍ작성일	2014-07-2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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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포항시, 경북도청 내가 왜?
철강공단과 53만 포항, 깜깜한 미래②
1970년 이후 30여년 호황을 누리며 5만이던 인구가 53만명으로 불어나 있지만 최근 5년여 국제철강사들의 공급과잉에다 서구선진국의 경기침체와 포스코의 높은 인건비로 지역의 기반인 철강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 급기야 지난달 신용등급 하락에까지 포스코를 위기로 몰아 넣었다.

여기에다가 교토의정서 발효로 인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으로 내년부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7위이자 OECD권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제철기업, 포스코로서는 초과 배출분에 대해서는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이나 저탄소산업 육성 등의 간접비용을 지출해야할 시급한 형편에 처해 있다.

철광석을 주입해 각종 철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POSCO가 있기에 철강공단에는 지난 4월 기준 345개의 기업에 1만6202명의 근로자가 땀을 흘리고 있지만 포항제철소가 낮은 경쟁력으로 더 이상 가동을 못할 경우에는 그 속에 있는 근로자 뿐만 아니라 공단 자체가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단지별	계(업체)	제1단지	제2단지	제3단지	제4단지	청림지역
업종별	계(업체)	제1단지	제2단지	제3단지	제4단지	청림지역
계	345	79	100	72	90	4
1 차 금 속	139	25	39	31	42	2
조 립 금 속	63	12	10	11	30
전 기 전 자	10	1	6	1	2
운 송 장 비	3		2		1
비 금 속	32	10	13	6	2	1
화 학	27	10	13	2	1	1
목재,종이	2			2
지원,기타	69	21	17	19	12

(본 자료는 철강관리공단 홈페이지의 2014년 4월 기준)

국가지정 공단인 1317만㎡인 이곳을 관리하고 있는 철강공단관리 라주영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지난주 하반기 이사회의장에서 포스코가 떠나든 말든, 그 조직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대상이 아니라며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말을 했다.

법률사무지원을 비롯해 임대사업, 시설관리 및 회원업체지원이 주요 역할이라고 명시해 놓고도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을 소비재와 산업재 등의 상품화를 위한 관련 공장이 대부분인 이 공단이 "포스코의 미래는커녕 현재 돌아가는 상황조차 파악하고 추세를 분석할 이유가 웬 말이냐"라는 반응이 관련 주요 직원들의 입에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를 취재하려는 기자를 회의전에 이사장과의 면담장에서 끌고 나오다시피 한 것이다.

업종별	계(단위:명)	남	여	비고
계	16,202	15,198	1,004	1단지 : 7,120
1 차 금 속	8,655	8,206	449	2단지 : 3,467
조 립 금 속	1,965	1,816	149	3단지 : 2,924
전 기 전 자	658	615	43	4단지 : 1,531
운 송 장 비	343	329	14	청 림 : 1,160
비 금 속	1,826	1,707	119
화 학	1,121	1,037	84
지 원	1,061	995	66
기 타	573	493	80

1만6천여명의 철강공단직원이 한사람당 두명의 가족을 두고 있다면 5만여명의 포항시 인구가 삶을 함께 하고 있는 곳인데도 글로벌기업 포스코가 생존을 위해 생산기지의 해외 탈출구를 찾아 동분서주 하며 인도네시아에서 일관제철소가 돌아가는데도 경북도가 주관하는 공단관리소 임직원의 마인드가 이 정도 였다.

이 현상은 경북도청과 포항시청은 물론 포항상공회의소의 어느 누구도 포항제철소가 포스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라든가 포스코 인력과 매출의 해외 발생 정도, 글로벌 철강사들 대비 포스코의 경쟁력 약화 정도 등에 대해 구체적 통계치는커녕 알려고도 하지않았다.

경기도 수원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던 2013년 기준 228조억 매출의 삼성전자는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일어나며 국내인력은 전체 삼성전자의 45%에 불과한 10만여명에 지나지 않음을 포항사람들은 관심을 두고 있을까?

POSCO의 직원이라면 이런 통계가 외부로 누출되어 악화된 이익구조로 인해 기업신용도 하락과 맞물려 자칫 더욱 악영향을 초래하기에 정보의 발설을 꺼린다는 것은 이해를 할 지라도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하물며 시.도의원까지 주요 연설자리에서 빼놓지 않고 하는 발언 중에 포스코를 거론한다.

하지만 포스코 임직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지역과 상생으로 교언영색(巧言令色)하고 구면상(九面像)할 수 밖에 없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그것도 주주(株主)가 절반 이상인 외국인으로 외국계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포스코"에 목을 매고 있지만 포항의 정치꾼들은 아직도 제 살기위해 언제 훌쩍 떠날지도 모르는 기업을 "포항사람 먹여살린다"고 거들먹거리며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

미국의 철강도시 피츠버그가 언제 떠난다 라든가, 언제부터 공장을 못돌린다 등의 예고 없이 서서히 멈추었던 것과 같이 포항시도 어리석은 행정관료와 정치꾼들을 잘못 둔 덕택에 피츠버그와 같은 몰락한 도시의 가난뱅이로 우글거릴 때가 되어서야 "아차"라는 소리가 나올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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