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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계부채 현황, 부동산 경기전망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54.0%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이용중이며, 그중 변동금리 이용율은 56.4%인 것으로 조사했다.
◆ 금융기관 有부채가구들의 금리이용 조건은 변동금리 외에도 고정금리 30.0%,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 10.8%, 기타(무이자, 파산 등에 따른 일정금액 상환 등) 2.8%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변동금리 대출 보유가구 중 30.9%만이 고정금리 대출로의 전환을 고려중이나 높은 고정금리(40.1%), 번거로운 절차(28.6%), 중도상환수수료(14.6%) 등을 크게 의식하여 실제 전환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규 대출에서는 2011년 하반기 중 은행에 신규 대출(만기연장 포함) 신청 가구는 전체 가구의 22.5%였으나 이중 67.1%만이 신청 금액 전액을 대출받았으며 일부만 대출받은 가구는 22.6%, 대출을 받지 못한 가구도 5.9%에 이르렀다.
전액대출을 받지 못한 가구의 경우에는 19.0%가 대출을 포기한 반면 50.5%는 비은행금융기관을 이용했으며 개인으로부터의 대출도 21.5%에 달했다.
신규로 대출을 신청하는 가구들의 대출용도는 생활자금 용도가 32.2%로 가장 크게 나타난 것 외에 전세자금 11.6%, 주거용 주택 구입 17.7%와 같은 부동산 관련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다.
원금 상환방식에는 有부채가구들이 선호하는 원금상환 방식은 원리금 분할상환 37.3%, 만기일시상환 33.8%, 원금 분할상환 19.2%, 기타 9.7%로 원리금(원금) 분할 상환이 5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금상환 형태별 가구비중을 의미하여, 금액기준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원금 분할상환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가구의 경우 상환 부담이 없다고 응답한 10.4%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상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중 33.7%는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했으며 만기일시상환 방식을 채택한 가구들도 원금상환이 불가능한 가구는 31.1%에 이르고 대출 만기시 47.2%는 만기 연장, 25.7%는 일부 상환 및 일부 만기연장, 1.4%는 신규 차입으로 상환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금융기관 有부채가구들의 42.3%가 경기침체를 가장 우려하는 가운데 금리상승(30.6%), 부동산 가격하락(19.5%), 주식 가격하락(3.6%)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지난해 12월 현재 우리나라 가구들이 인식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 수준은 낮다고 생각하는 가구(15.1%)에 비해 높다고 생각하는 가구가 전년보다 3.9%p 늘어난 65.3%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부동산 가격의 변화 방향에 대한 전망에서는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37.0%를 제외할 경우 오를 것(크게 오를 것 포함)이라는 전망(34.9%)이 내릴 것(크게 내릴 것 포함) 이라는 전망(28.1%)을 소폭이나마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현수준 유지를 제외할 경우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전년대비 –7.6%p를 나타낸 반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6.4%p로 나타나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으며 무주택가구에 대한 향후 내집마련 예상기간에 대한 조사 결과 앞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응답률이 29.8%로 전년대비 2.9%p가 늘어났으며 30년 이내의 비중도 1.8%로 전년대비 0.2%p가 확대됐다. 
◆가계의 경제적 애로사항 등에서는 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에 있어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 가구의 51.5%(전년대비 +3.3%p)가 물가 및 부동산 가격 안정을 제시하였으며 다음으로는 경제성장 21.4%(전년대비 +0.5%p)로 나타났다.
고용확대(18.8%)와 소득분배(8.2%) 문제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으나 전년대비로는 각각 –3.7%p, -0.2%p씩 줄어 고용과 분배에 앞서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고물가 등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계들이 가장 큰 경제적 애로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물가상승(31.4%), 경기침체(19.0%), 소득감소(18.0%) 순으로 이들 세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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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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