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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ㆍ작성일	2012-03-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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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포항의 외식업(1)
McDonald's 장섬점
비만 유발에 언론 등에서 정크(쓰레기)푸드로 알려지며 나날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패스트푸드업계에서 돋보이는 마케팅 전략으로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점포가 있다.

여느 패스트푸드점이면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을 일요일인 25일 아침 8시, 북구 장성동에서는 나들이를 떠나는 어린이와 어른이 손을 잡고 주문대에서 기다리는가 하면 건물 밖 차안에서 주문품을 전달받는 차량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북구 장성동 두산위브아파트단지 옆 저밀집지역에 개점한 맥도널드 장성점은 5개월여만인 3월들어 기존 20여대의 주차면을 두배로 확장하는 등으로 세살짜리 어린이에서 70대의 어르신은 물론 자동차를 탄체 주문ㅡ계산ㅡ접수까지 할 수 있도록 드나들수 있는 건물(Drive-Thru)이다.

이와함께 미국 현지에서는 배달체제가 없는반면 한국의 고객과 시장 특성을 고려한 배달용 오토바이를 다섯대나 갖추는 등으로 국내 유명그룹 자회사의 패스트푸드보다 마케팅에 더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차안에서 주문 후 상품을 전달받는 A씨에 따르면 "미국 유학가서 본 맥도널드는 이 정도로 편하지 않았는데 국내 패스트푸드업계가 본 받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 없는 마케팅기법과 업종"이라며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또한 "대다수의 이 업종이 주차장은 없으나 이동인구가 많은 시내에 위치한다는 통념을 깨고 넓은 주차장을 갖추는 등으로 혁신적인 마케팅의 표본"임을 치켜 세웠다.

한편 지역에서 유일한 24시간 영업을 하는 등의 고객과 시장의 차별화와 세분화에 근간을 둔 맥도날드 장성DT점이 3월말까지 차안에서 주문하는 고객을 상대로 1500원짜리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VIP쿠폰을 지급하고 있으며 불고기버거와 빅맥세트 등 세트메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맥너겟4조각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으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6번째 흑인 CEO가 되는 돈 톰슨(49) 수석운영사장(COO)이 오는 7월 1일 새 CEO에 취임하는 맥도널드는 3월말 현재 국내에만 250여개 점포로 현지화전략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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