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을 교육답게 아이들을 행복하게 ....
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
단순히 교육감이 되기 위해서가 아닌 두려움과 간절함과 절박함, 희망의 싹을 꺽이지 않도록 울산교육의 열매를 맺기위해 천창수 울산교육감 후보가 6일 교육청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아래는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교육을 교육답게 하겠습니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중단없이 한발 더 나아가겠습니다
등굣길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굣길 아이들의 표정은 또 어떤지 유심히 살펴보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언제나 학교의 아이들이 행복한지 살폈습니다.
아이들만 바라보겠다고 한 교육감,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교육감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그런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움과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꿈꾸었고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교사로서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질문이 꽃피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애썼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속에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동료 교사들과는 연구모임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며 아이들에게 더 나은 배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북유럽교육복지연구회 활동을 통해 교육 선진국의 교육과정과 교육복지제도를 탐구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을 연구해 왔습니다.
울산교육 의제 발굴 연구를 통해 지역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교사 퇴직 이후에도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을 통해 ‘느린 학습자’가 배움을 깨치도록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단순히 교육감이 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저에게는 두려움과 간절함과 절박함이 있습니다.
불신의 늪에서 힘들게 피운 희망의 싹이 꺾일까 하는 두려움.
이제 겨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울산교육이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간절함.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울산교육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불과 4년 반 전만 해도 울산교육은 시민들의 불신과 외면을 받아 왔습니다.
만년 꼴찌였던 청렴도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해 졌습니다.
교육복지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교육하는 울산미래교육관 건립을 비롯해 미래교육의 기반도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청렴도, 최고의 교육복지, 학생중심 미래교육.
중단없이 한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부터 지키겠습니다.
2년 3개월 만에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선생님의 맨얼굴을 마주보며 아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그런 웃음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습니다.
어떤 재난상황이 닥쳐와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을 설립하여 예방중심의 학교 안전 체계를 정립하겠습니다. 재난대응기금을 별도로 편성하여 코로나19와 같은 예측하지 못한 재난에 대비하겠습니다.
모든 학교의 급식실과 체육관에 공기순환기를 설치하여 급식노동자 건강권 확보는 물론 안전한 급식과 쾌적한 체육활동이 언제나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19로 저하된 기초학력과 갈수록 커지는 학력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통합 맞춤형 학습지원 체제를 확립하겠습니다.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학력의 개념에 맞추어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는 진단도구를 개발하겠습니다. 기초학력에 대한 통합적 진단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겠습니다. 초등 저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정서, 심리 상담, 학습 등 원인별 지원 체계를 세분화하고 전문 지원 기관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수준과 희망에 따라 방과 후에 1:1 이나 소규모로 맞춤형 학습보충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습니다.
가장 큰 학습 저해 요인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TF를 구성하고, 내년까지 모든 과밀학급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교육복지를 한층 더 촘촘하게 하여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성장기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친환경급식을 제공하겠습니다.
식품비 단가를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확대 편성하여 질 높은 급식이 이루어 지도록 하겠습니다.
AI를 활용한 스마트 급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들의 급식 선호도를 분석하여 식재료 구매량과 음식 조리량을 정하고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식단을 준비하겠습니다. 음식 섭취량과 영양 상태를 확인하여 아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영양 교육도 진행하겠습니다.
주1회 실시하고 있는 과일 급식도 확대 실시하는 등 다양한 먹거리로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생애 출발선에서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질 높은 유아교육과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교육경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조기에 실시하겠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하여 통합적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초등돌봄교실 간식을 무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지역과 협력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복지이음단을 영역별로 세분화하고 교육후견인제 운영으로 폭을 확대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학교 밖에서도 학습, 심리 상담, 복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넷째, 삶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를 설립해 지역의 인재상과 요구를 담은 울산형 지역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유·초·중·고·특수 등 학교 급별로 적용할 수 있는 학교자율과정 교과서를 개발하겠습니다.
교원의 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혁신적 연수 과정을 개발하고,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과학적으로 추적 조사하는 미래교육종단연구팀을 구성해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교육중심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본청을 슬림화하고 지역청과 학교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미래교육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기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을 위한 AI 디지털 리터리시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에듀테크 활용 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과목 개설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소속 학교에 없는 과목을 온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공립온라인학교를 설립하겠습니다.
미래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오피스로의 단계적 전환을 통해 정보의 공동이용을 위한 교육정보 클라우드를 만들어 협업하는 교육행정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미래교육 정책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팀을 설치해 미래교육 정책방향 수립은 물론 학습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성향을 고려한 적응형 학습자료를 개발하겠습니다.
여섯째, 가속화되고 있는 울산의 인구절벽에 대응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지자체와 기업, 시민사회와 함께 민·관·산·학 거버넌스형 기구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울산 만들기 협의체를 운영하겠습니다.
대학, 연구원, 기업체의 지역 인재 확대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진로·직업교육의 허브가 될 직업교육 거점센터를 설립하여 진로·직업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일자리 발굴과 체험처를 확대하겠습니다.
몇 년 전 만 해도 변변한 체험시설 하나 없던 울산이 노옥희 교육감 취임 이후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게 되었지만, 지역별 체험시설 불균형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체험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체험시설을 신설하여 지역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르는 도시,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고의 교육복지 최고의 교육환경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울산을 만드는 것이 노옥희 교육감의 꿈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울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천창수가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6일
울산광역시교육감 출마자 천창수
◆ 천창수, 살아온 이야기
- 1958년 11월 20일, 경남 김해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 1919년 생인 아버지는 김해에서 농사를 지은 전형적인 가난한 농부였다.
- 김해 합성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마지막 중학교 입학시험 세대로 김해중학교 합격 통지를 받은 며칠 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 1973년, 부산고등학교에 합격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를 부흥시켰다고 믿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최고의 경제학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졌던 박정희키즈였다. 육영수 여사 피살에 일본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여 친구들과 함께 교문을 막는 선생님을 밀어내고 학교에서 가까운 일본영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 1976년, 서울대학교 사범대에 입학했다. 공장을 다니기 위해 서울로 몰려드는 어린 친구들이 많았고 학교 근처 신림동에도 달동네가 형성되었다. 영어교사를 맡아 1주일에 3일 이상은 야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1주일에 하루는 야학에서 잠을 잤다. 공동 화장실 앞에 줄을 서고 물지게를 지고 달동네를 올라와야 했지만 함께 공부하던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1978년, 박정희가 99.8%의 득표로 9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던 해, 10월 유신 기념일에 맞춰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광화문에서 배포하다 체포되었다. 고문을 당하고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아 영등포구치소 독방에 수감되었다. 학교에서는 제명 처분을 받았다.
- 1980년, 유신정권이 무너지고 3월 복학이 되었다.
- 1982년, 졸업을 했으나 교직 발령이 나지 않았다. 사범대 졸업생 가운데 발령이 나지 않았던 4명은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 위반, 전두환 정권의 5·17 계엄령 위반 전력이 있는 졸업생이었다. 서울시교육청에 한 달 동안 항의를 했지만 알아낸 것은 안기부에서 발령을 금지시켰다는 것 뿐이었다. 사립학교나 일반 기업 취업도 할 수 없었다.신문에서 직업훈련원 모집공고를 보고 정수직업훈련원 전기과에 원서를 내고 합격했다.
- 1983년,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훈련원 추천으로 현대중전기에 입사를 했다. 전기 기능 실력을 인정받아 직장에 순조롭게 적응을 했다.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현장의 노동환경은 열악했고 동료들과 현장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소모임을 만들었다.
- 1984년, 손목이 잘리는 대형 산재를 당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제자의 사건을 계기로 졸업생들의 노동실태 조사를 하던 노옥희 교사를 만났다. 조사에 도움을 주면서 가까워졌고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함께 토론했다.
- 1988년,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파업이 길어졌고 해고를 당했다.
- 1989년, 노옥희와 결혼을 했고, 신문배달 등으로 어렵게 생활했지만 노옥희는 한 번도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 2002년, 20년 만에 교사 발령을 받았다. 서울 신림고에 1년 근무를 하고, 다음 해에 가족이 있는 울산으로 전출을 왔다. 이후 19년 동안 평교사로 아이들 곁에 머물렀다.
- 수업을 할 때는 ‘질문이 꽃 피는 교실’을 꿈꿨다. 어떤 질문도 소중하게 여겼다. 시간이 걸렸지만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질문을 하게 되었고,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교사로 인정해 주었다.
- 수업을 하고 나면 빠지지 않고 수업일지를 썼다. 19년 동안 1만 2천회가 넘는다. 수업시간 아이들의 반응을 알아야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을 한 명 한명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학교 밖에서도 아이들을 만났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청소년 독서모임 ‘날개’와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독서모임은 스스로 커리큘럼을 기획하는 자율적인 모임이 되도록 했다. 경쟁할 필요가 없어 서로의 성장을 도와주며 우정을 쌓는 자리였다.
- 학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사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동료 교사들 사이의 협력과 소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동료교사들과 만든 독서모임과 연구모임은 지금까지도 지속하고 있다.
- 대안모색을 위한 연구활동에도 힘썼다. 북유럽교육복지연구회를 활동을 하면서 교육 선진국의 교육거버넌스, 학교공간, 교육과정, 교육복지, 교육법제, 유네스코와 OECD가 전망하는 미래교육 등을 연구했다. 교육현장 경험을 접목시켜 우리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 퇴임 후에도 여러 어려움에 놓인 학생들을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을 하면서 학습 능력이 부족한 느린 학습자를 돕기 위해 핀란드 교육과정을 활용하는 등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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