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자중, 학교폭력예방 캠페인과 교육
경주여자중학교(교장 김미라)는 23일 법무부 산하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와 공동으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및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했다.
아침 등굣길에 학생들에게 사랑의 밴드를 나눠주고, 1교시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김정석 법사랑위원회 운영실장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유형과 심각성을 알려주고 언행을 조심하도록 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함이다.
이 강연에서는 신체폭력이나 성폭력, 금품갈취뿐만 아니라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따돌림 등도 폭력이 되며, 상대가
싫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하는 모든 행동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12년 대구에서 학교폭력을 당하다 자살을 택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유서를 읽을 때는 숙연한 분위기가 되기도 했다.
교육을 받고 난 학생들은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하는데 왜 밴드를 나눠주나 생각해 봤는데, 우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욕을 하면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분노의 침전물로 인해 자신의 건강도 해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절대로 욕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와 같은 중학생이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죽음을 택하면서 남긴 유서를 읽을 때는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흘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연을 함께 들은 김미라 학교장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선 상대를 위한 ‘배려’만 기억하라는 이 강연을 들으며 우리 학생들의 가슴에 배려의 싹이 트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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