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를 뽑는 과정부터 배추절이기, 절인 배추 씻기, 배추 양념하기까지 김장의 전 과정을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 즐겁고 행복한 모량교육 공동체의 활동을 했다.

13일은 4-6학년이 영양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김치의 유래와 겨울철에 김장을 담는 조상들의 지혜에 관해 배웠다. 그리고, 여름부터 모종을 심어 가꾸어 온 텃밭의 배추를 뽑아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했다. 남은 배추들은 추운 날씨에 얼지 않도록 모두 뽑아 온실에 보관했다.

14일은 5-6학년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절인 배추를 씻는 작업과 김장양념도 유치원 선생님과 영양선생님의 봉사로 직접 학교에서 만들었다.

 
마지막 날은 자원봉사를 온 여덟 명의 어머니와 함께 유치원생, 1학년-6학년의 전교생이 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김장의 마지막 과정을 했다. 이날 학생들이 만든 김장김치는 가정에 가져가서 온 가족이 맛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러 가지 사정으로 김장을 하지 않은 학생들의 가정에 김장 나눔도 실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모량초등학교는 2021년부터 학교텃밭에서 학생들이 직접 키운 배추를 가지고 김장담기를 실시하고 있는데,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단순히 양념만 바르는 김장체험이 아니라 소금에 절이고 씻는 과정, 양념 만드는 전 과정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고 볼 수 있도록 하여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의 영양과 만드는 법을 알도록 했다. 

또한, 매실청 담기, 간장 및 고추장 담기 등 잊혀져 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발효음식에 관해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학생 및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