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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지역민과 인문학, 시(詩)
문화고등학교는 지난 30일 저녁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민들과 함께 시 낭송의 무대를 열었다.
“동리 목월 문학관이 찾아가는 제18회 시 낭송의 밤”으로 시인 조희군의 사회와 Opening 섹소폰 이원주의 연주로 시작된 이 행사는 동리목월 기념 사업회 최병섭회장의 인삿말과 김진한 문화고교장의 환영사에 이어 시의 바다를 항해했다.
정극인의 시 '상춘곡'을 김영희 씨가, 김순례의 시 '불국사'를 김동해 씨가 낭송했으며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 구절 씩 읊어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
특히 문화고 1학년 원준이 한용운의 시 '사랑하는 까닭'을, 이상화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선덕여고 이소혜 학생이, 박목월의 시 '나그네'를 서원희 씨가 낭송 한 후 문화고 김규민 이 김춘수의 '꽃' 중에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라는 싯구로 모두의 눈을 지그시 감게 했다.
이와함께 한용운의 시 '알 수 없어요'와 '나룻배와 행인', 토마스 카알라인의 '오늘', 정호승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윤동주의 '별 헤는 밤'도 낭송의 공간을 떨림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조지훈의 시 '새 아침에', 나희덕의 '속리산에서', 이채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윤동주의 '참회록',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 마종기의 '우화의 강'에 이어 소프라노 박보윤님(피아노 이은경)이 그리움과 .『Italian Street Song』 from Operetta ‘Naughty Marietta’를 불러 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모두의 제창으로 박목월의 시에 곡을 입혀 만든 이별의 노래로 뜨거웠던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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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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