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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

ㆍ작성일	2015-11-2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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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학생관현악단, 이럴수가.......
결별의 가을을 봄으로 바꿔버린 연주회!
여우비가 숲 속 거미줄에 매달려 대롱거리듯한 정적, 광풍이 몰아치는 속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잠엄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돗단배가 휩쓸려 날아가는 웅장함, 소리없이 오색단풍이 깊고깊은 산골짜기에 쌓이는 듯한 고즈넉한 늦가을 풍경,

강약 고저 장단, 여느 프로 관현악단의 솜씨를 방불케한 경북학생 음악제가 19일 오후 포항시 북구 장성동 경상북도학생문화회관에서 장엄하고도 소박하게 피어났다.

교사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 활동하는 경북 T윈드오케스트라가 2부를 열어 점심식사 후에 졸리운 청중들을 먼저 깨웠으며 이슬이 풀잎에 맺힌 듯한 영롱함의 소프라노 박보윤이 '아름다운 나라'로 천국의 문을 열었다.

대구교대 안동부설초등학교와 한일여중, 경산서부초, 상주공고, 경주여정보고 등으로 이어지는 2부 연주 중 1922년에 영천시 대창면에서 개교한 대창고등학교(사진 위) 관현악단은 경북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1955년에 창단해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46인의 연주단이 학생이라고 하기에는 한 치 오차를 발견하기 어려운 'Steven reineke'의 '마녀와 성자(The witch and saint)'를 연주해 청중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지난 1955년에 개교를 했지만 현재 전교생이 150여명에 불과한 가운데 외부로 첫 나들이를 한 청하중학교 30인 관현악단(사진)은 아리랑과 아프리카 심포니를 연주해 행사에 참가한 주변인과 청중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 행사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류필수 포항교육장 등의 내빈이 함께한 가운데 영천중학교를 비롯해 포항 대도중 등 15개의 초.중.고교가 1,2부로 나뉘어 연주를 했다.

특히 감성을 키우고 소질과 적성계발 및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경북도교육의 문화예술교육 차원에서 이들 모두가 1인1악기와 예술동아리로 이루어진 순수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는 탁월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이를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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