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낮추려는 용기와 겸허함의 지혜 있어야!
오연천 울산대 총장 ‘공동체 리더의 길’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22일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 교수) 산학협동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체 리더의 길' 특강을 했다. 
오연천 총장과 엄종섭 테크노CEO 총동창회장(청우플랜트 대표), 12기 원우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 총장은 이날 ‘테크노CEO 과정 12기’ 개강식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오늘 12기 원우의 면면을 살펴보니 내공이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는 듯한데도 본교의 테크노CEO 과정을 스스로 선택한 이면에는 공동체 리더로서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면서 “이왕 결단한 이상 겸허한 마음으로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스스로 진화되는 가치 창출의 믿음을 갖고 본인 각자가 주체라는 자부심을 가질 때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격려하며 특강을 이어갔다.
오 총장은 ‘공동체 리더의 길' 특강을 통해
“인간의 본성 깊숙이에 있는 교만마저 스스로 살펴보는 태도를 통해 존재가치를 높일 수 있다. 즉, 내가 갖은 고난 속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비로소 성취했을 때도 남이 질시하고 시기한다면 ‘내가 그 원인을 제공했구나!’라는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은 인내심, 포용력, 겸허함인데 이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겸허함이다.
진정한 리더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어떤 상대를 대하더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다. 부족함을 채우고 다시 새로운 지혜를 구함으로써 자기성찰의 기회로 다가온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가진 것이 많을수록 그 노력은 더욱 요구된다.“고 했다.
또한 “중요한 메시지 전달은 상대방 중심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내 메시지가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할 수가 있으므로 핵심 메시지를 도출, 전달, 이해시키려면 짧은 시간에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CEO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직원들과 눈높이를 같이 하고 나눔과 배려의 마음자세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솔선수범하는 등 진정한 리더는 A가 아닌 B를 자처하는 마음이며,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완전한 팀을 이루도록 하는 겸허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총장은 과거에 참석했던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리더십 포럼에서 느낀 소회를 전하면서 “이 포럼의 핵심 주제는
‘Perfect people can make an imperfect team. Imperfect people can make a perfect team.’으로 요약된다. 리더는 스스로 불완전하다고 여기고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자세를 통해서만 완전함의 길로 갈 수 있다. 공동체 리더는 말하기보단 인내를 가지고 더 많이 경청해야 한다.”면서
“리더는 항상 스스로를 낮추려는(discount) 용기가 필요한데 그것이야말로 겸허함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신뢰의 기본은 정직성과 객관성, 그리고 공정성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겸허한 정직성은 진가를 발휘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오연천 총장은 “어렵게 만든 테크노CEO 과정을 통해 원우들이 서로 겸허한 마음으로 신뢰를 쌓고 소중한 가치를 함께 나누자. 최고경영자 과정의 결실은 스스로 깨우치는 독학으로 사고와 행동의 도덕적 책임감을 완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얻을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이어진 오리엔테이션에서 박주철 원장은 울산대 산업대학원의 연혁 소개에 이어 “테크노CEO 12기 과정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소수정예 인원으로 구성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성장과 기술경영에 중점을 두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12기 학사운영 일정은 사회 및 경영환경 변화, 산업동향과 정부정책, 창의적 경영능력 제고, 문화적 소양 함양 등 크게 4개 분야 15개 강좌로 나누어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1시간 30분 강연과 30분 간담회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12기 과정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前)을 비롯하여 오연천 울산대 총장, 이용훈 UNIST 총장, 윤종록 교수(前 미래부 차관), 김누리 중앙대 교수, 조영태 서울대 교수, 이수동 울산대 교수, 김용범 교수(前 기획재정부 차관), 서거원 양궁협회 전무(前), 강우현 제주탐나라공화국 대표, 송창근 인도네시아 KMK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 정광우 86번가 대표, 서희태 지휘자, 정우철 도슨트 등의 강연이 이어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크노CEO 12기 과정에는 김용철 한주 대표이사 등 대기업 공장장 및 임원, 실・부장 13명, 중소기업 CEO 및 자영업 56명, 전경술 울산시 건설주택국장,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공공기관 9명, 금융업 2명 등 총 80명이 4개월간 수강하게 된다. 이날 12기를 이끌어갈 원우회장에는 김용철 한주 대표이사가, 사무총장은 조병익 SK가스 대외협력실장이 선출됐다.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테크노CEO 과정은 국내 석학 및 최고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이공계 기반의 최고경영자 과정으로 지역의 기업이나 각 분야의 지도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경영에 필요한 제반 지식과 기술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사회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폭넓은 교양과 덕목을 접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고,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최고경영자들 간에 유대관계를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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