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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통섭형 리더의 시대’, 정준양 회장, 포철고 특강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1일 포스코교육재단 체육관에서 포항제철고등학교 1·2학년 학생 900여 명을 대상으로 ‘나의 꿈, 나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청소년들에게 산업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여 이공계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정준양 회장은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맡고 있다.
▲ 정준양 회장이 포철고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 후 격려광경
정준양 회장은 이날 특강에서 본인의 고교시절과 대학시절, 그리고 포스코를 선택한 계기, 엔지니어로 입사 후 꿈과 시련, 직장생활 34년 만에 오른 최고경영자의 자리 등 자신의 실제 경험과 지식을 젊은 ‘미래 인재’들에게 전했다.
또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것들’이라는 내용을 통해 첫째, ‘긍정의 삶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역설했다.
정준양 회장은 일본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던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예로 들며 “그는 가난, 허약 체질, 초등학교 중퇴가 세 가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가난해서 부지런히 일을 할 수 있었고, 허약한 체질 때문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초등학교 중퇴로 인해 지식에 대한 목마름이 커서 배움에 대한 노력을 더 기울일 수 있었다”며 포철고 학생들도 지금의 현실이 다소 힘들더라도 비관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 시련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무엇이든 “인내를 갖고 꾸준히, 천천히 그리고 끝까지 해보자”고 말했다. 정준양 회장은 개그맨 김병만,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발레리나 강수진, 수영의 박태환을 예로 들며 “최고의 자리는 수백, 수천 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자리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여러분도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을 찾고 그것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 대해 언급하며 자기희생·소통·신뢰를 강조했다. 또한 순수하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는, 백의종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길 학생들에게 권했다.
강의 말미에서 정준양 회장은 ‘세상의 일곱 가지 변화’와 함께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서 말했다. 세상의 일곱 가지 변화로는
첫째 융합의 시대, 공학이 다시 뜬다.
둘째 인구가 있는 곳으로 시장이 이동한다. 즉 서양에서 아시아로 권력이 이동한다.
셋째 SNS를 통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처럼 한 명의 리더보다 군중의 힘이 크다.
넷째 3D 프린터 기술의 등장,
다섯째 단백질 합성기술,
여섯째 석유를 대체할 최대의 에너지원인 미세조류 앨지(algae)의 부각,
일곱째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변화, 무인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수단이 등장하는 등 에너지·교통산업의 변화를 들었다.
또한 정준양 회장은 10년 후의 미래 리더는 ‘통섭형 리더’임을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또한 유연한 전문능력을 갖춘 인재, 글로벌 마인드와 역량을 가진 인재, 긍정의 힘을 믿고 감사할 줄 아는 인재, 창업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를 강조하며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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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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