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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Wit

ㆍ작성일	2016-11-2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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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통이 터지는 암울한 세상에 여행을 떠났다!
세상에 200여개 국가 중, 그 속에 나름 기틀을 잡고 있다는 140여개 나라 속에서 8위권의 무역으로 세상의 표준이 될 만큼 성숙한 대한민국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무작정 가을 속으로 떠났다.

은행잎이 한창 노랗게 물들어 이미 반틈이나 떨어진, 들녁의 은행가로수로 한국에서 1번지인 경주시 남산동에서 2km 가량 이어지는 동남산 통일전거리의 가로수는 벌써 80% 이상이 떨어진 18일,

400km나 떨어진 북쪽의 인간들이 우글거리는 도시로 10대 후반에 만났던 인간들의 도시로 훌쩍 옮겨왔다.

위도상으로 보름이나 한 달여나 앞서 이미 삭막한 나뭇가지를 보여야 하는 이 도시의 삭막해야 할 나무들이 오히려 남쪽보다 더 아름다운 잎들이 물들어 있다.

노랑 빨강 파랑인 채 그대로인 메가시티의 콘크리트로 뒤덮인 2500만명의 좀고도 거대한 무심하고도 딱딱한 도심,

바닷가 숲 속의 오두막집에 사는 나뭇꾼이 찾는 곳이하고는 30여년이 훌쩍 넘는 추억속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나마 위로를 찾는다.

10여년 기자생활을 하다 20여년 한국 전통의 맛을 내기위해 일념의 세월을 보내는 설렁탕집 대표,

YS, DJ정부시절은 물론 노무현, 이명박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거쳐간 이곳은 그렇게 이 땅의 있는 어머니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깊은 맛을 만들었기에 90년대 이후 대부분의 정부와 연예인 등 주요 인사들이 찾는 맛집을 나뭇꾼은 늘 찾는 장소다.

이와함께 이 주변에는 1980년대 건축을 해 수도권에는 사라진 지상주차장만으로 된 흙을 밟을 수 있는 아파트단지내 넓지는 않지만 고귀한 정원이 있다.

그 아파트단지의 단풍은 18일 현재 400km 남쪽 그 어느메도 찾기 어려운 단풍들이 공원과 가로를 수놓고 있었다.

독신들의 아침을 비롯해 봉급장이들의 점심 혹은 솔로들의 저녁을 위해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담백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담백한 묽은 국물 맛의 설렁탕과 곰탕에 기름끼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우육의 재료에 한층 어울리는 20여년간의 표상이 되는 깍뚜기와 배추김치,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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