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50일
노조와해 진상규명과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50일째 되는 19일,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교육위원회)이 영남대의료원을 찾는다.
여영국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영남대의료원에 도착해서 노조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성 중인 옥상에 올라 박문진, 송영숙 두 노동자들을 만나 직접 의견을 청취한다.
그리고 오후 4시에는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을 만나 의료원이 조정위원을 통한 사회적 타협에 나서겠다고 하면서도 대구노동청이 제안한 조정위원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조건을 대는 것은 사태해결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노사신뢰를 훼손하는 만큼 조정위원 선정을 비롯한 조정절차에 보다 적극적이고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
나아가 노사갈등의 단초가 된 2006년의 노조와해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하여 노사관계 정상화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이날 면담은 사태 장기화에 따른 농성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고,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의료원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장태수)의 요청으로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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