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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ㆍ작성일	2019-07-2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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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접촉 모두 거부한 영남대의료원을 규탄한다
영남대의료원의 여성노동자 2명이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 돌입한 지 오늘로서 23일째다. 지난 주말 안전지대 하나 없는 공간에서 태풍 다나스에 위태롭게 노출되더니 이제는 무더운 폭염이 엄습해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연이어 위협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중당 이상규 상임대표는 의료원 측에 공문(2019.7.22)을 보내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23일 오후 의료원장 면담과 농성노동자 면담을 요청해 현황 파악과 대책을 도모해보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영남대의료원장은 이 두 가지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앞서 의료원 측은 태풍의 위협에 노출된 농성자들을 위해 안전장치를 설치해 주기로 보장했다가 하루도 안 돼 뒤집은 전례가 있다. 여기다 원내 정당의 대표가 직접 접촉해 대화하겠다고 요청한 것조차 묵살한 것을 보면, 아예 농성자들을 고사시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생명을 중시하며 그 어느 곳보다 상생의 윤리를 실천해야할 의료원의 원장이 농성노동자들과의 접촉마저 불허한 것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 민중당은 오늘 영남대의료원 측이 보인 처사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9.7.23.

민중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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