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추천: 0  
|
|
|
안동댐, 올해도 어김없이 물고기 새들 죽음 행진
올해 안동댐의 물고기 죽음은 겨울부터 한두 마리씩 토종 물고기가 죽어서 간간이 떠 올랐고, 3월에는 베스가 죽더니, 4월 20경부터는 붕어가 죽어서 떠 오르더니, 이제는 덩치가 큰 물고기인 잉어가 죽어 가고 있다. 이어서 죽은 물고기를 먹은 왜가리 죽음도 다시 시작됐다.
안동댐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체의 죽음은 해마다 심화되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이번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원들이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된 죽은 물고기만 800마리 정도이고 크기가 큰 잉어와 붕어도 400마리가 넘었다. 조그만 물고기와 새우 등을 합치면 그 숫자는 헤아릴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시야에서 발견되지 않은 물고기의 죽음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기에는 회원들의 힘으로는 어렵다.
물고기가 죽으면서 물고기를 먹은 왜가리의 죽음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4월 하순부터 두세 마리씩 죽어가던 왜가리는 이제는 일주일에 6~7마리 정도가 죽어 나가고 있다. 먹이사슬에 따라 고기가 죽으면 새들이 죽고, 죽은 새들을 먹은 3차 포유류들이 이제 죽어갈 것이다.
관계기관은 물고기의 죽음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대구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 안동시는 이상하게도 물고기와 새들이 죽어갈 때면 산란기이니 현장 출입을 삼가라고 한다. 버젓이 현수막까지 걸어 둔다. 또 수자원공사에서는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여 마치 환경오염이 없는 것처럼 청소하고 있다.
물고기와 새를 진정으로 보호하려면 죽어가는 원인을 밝히고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누구도 이러한 죽음의 현장을 유심히 살피는 기관은 없다. 어쩔 수 없이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원들이 영상과 사진기록을 남겨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안동댐상류환경관리협의회는 전면 조사를 착수하라,
현재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는 관련 단체는 “안동댐상류환경관리협의회”이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많은 예산을 들어서 먼저 착수하겠다는 것은 폐광산에 대한 전면조사이다.
폐광산은 이미 수십 년이 지나 환경적으로 안정화되어 영풍석포제련소가 있는 본류에는 살지 않는 다슬기가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도 폐광산 환경조사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반복되어온 낙동강 오염의 원인을 책임전가할 대상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죽었던 많은 물고기들을 쇼크사,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발표하고, 죽은 수백 마리의 새들을 자연사라고 말하는 학자들이 근본적인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
안동댐이 중금속 퇴적물이 쌓여 이따이이따이 병이 발생한 일본의 아연제련소나 장항제련소와 같이 더 이상 손쓸 수 없어 주민을 이전할 지경이 되어야 폐광산 운운하며 영풍석포제련소를 엄호하는 행위를 그만 둘 것인가.
정부의 시급한 각성을 촉구한다.
ㅡ 다시 물고기 죽음과 물고기를 먹은 새들의 죽음이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는 즉각 원인조사에 착수하라.
ㅡ‘안동댐상류 환경관리협의회’는 ‘물고기폐사 진상조사위원회’로 바꾸어 본질적인 문제에 바로 접근하라.
ㅡ 낙동강 오염을 폐광산에 책임을 넘길 시간이 없다. 즉각 영풍제련소를 폐쇄하고 환경복원에 나서라.
2018. 5. 15.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공동참여단체 : 도청신도시주민연합, 안동시민광장, 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YWCA,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녹색당
|
|
|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