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 시의원 출마, 임종백
오늘은 4.19 혁명이 일어난 지 58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우리 모두 깊이 새겨야 할 의미심장한 기념일에 저의 출마기자회견을 평소 존경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님과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및 포항 각 선거구에서 출마하신 여러 동지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포항은 지난 11월 15일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지진은 한순간에 주민의 삶을 앗아갔으며, 흥해실내체육관에는 1,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진앙지와 가까운 흥해의 건물 대부분은 벽과 기둥에 금이 가고, 주택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저는 이재민을 도우기 위해 실내체육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재난의 현장에서 관계공무원은 우왕좌왕했으며 그 어떤 대응 매뉴얼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후 수많은 정치인과 관계 부처 장관이 현장을 방문하여 지진복구와 주민 삶에 대한 해결책을 남발했지만 지진이 발생하고 1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에도 아직 주민은 불안 속에서 삶을 유지하고, 흥해 경제는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복구정책은 미비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지난해 11월 24일 문재인대통령의 흥해 방문시 주민대표로 지진대책에 따른 문제점을 직접 건의 드렸으며, 그 대책방안을 지금까지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지난 진도 5.4의 강진이 자연재해가 아니라 포항지열발전소가 원인이라는 의혹 속에서 저는 즉시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SNS를 통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작년 12월 2일부터 흥해 시장 입구에서 서명운동을 위한 집회를 흥해 장날(2,7)마다 시작했습니다.
이후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발기인대회와 포항시청 기자회견을 통하여 지열발전소와 이산화탄소포집시설의 영구 폐쇄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에는 과천에서 열린 지진대응 포럼에 참가 후 청와대 앞과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또 1월 초에는 직접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을 방문하여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관과 지열발전소 문제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번 포항지진에 대한 실천적 노력과 행동은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정부나 포항시의 지진 관련 복구대책은 지지부진하며 정치권은 6.13 지방선거에 함몰되고, 흥해 도시재생 등 각종 복구 대책은 아직 그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 계류된 포항지진관련 법안은 소관 상임위조차 통과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흥해 도시재생에 관한 특별법 하나만이 지난 3월 30일 겨우 통과되었습니다.
지금 흥해는 지진으로 인해 주민들이 느끼는 실망감이 정말 참담합니다. 아직 300여명의 이재민이 대피소 생활을 하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일개 주민의 신분으로 지열발전소 원인규명과 지진복구 대책의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5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흥해읍 시의원으로 당당하게 출마하고자 합니다.
저는 흥해의 구원투수임을 자처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상처받은 주민을 위해, 흥해가 다시 잘사는 도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 저와 신념이나 이념이 같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고향 흥해의 지열발전소 원인규명과 지진복구와 흥해 도시재생사업에 이 한 몸 바치려고 합니다.
저는 불의를 참지 못합니다. 대학생 시절에는 신군부에 맞서 학내 운동과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되고 제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제철정비철구공업(주)에 다니던 직장생활에서는 사측 노무담당이 노동자의 편에 서다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고향 흥해에서 선진농업기술을 도입한 시설하우스 수경재배 농사를 지으며 리장을 맡아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꿈꾸던 신기술의 농업은 고유가로 실패하게 되고 저는 한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방황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한동아파트 문제와 흥해 선그린 폐기물 문제, U병원 장례식장 반대운동 등 현실적인 흥해 사회의 불합리와 싸워왔습니다.
아울러 기득권의 일방통행식 행정과 밀어붙이기식 각종 개발조치에도 항거하다 본의 아니게 법적 책임을 짊어진 경우도 허다합니다.
특히 흥해 금융기관의 부조리와도 맞선 경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에 대한 강하고 부정적 이미지가 있지만 원래 불의나 부조리를 참지 못한 저의 성격 탓이며, 수양 부족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흥해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저 임종백은 실의에 빠진 주민과 참담한 흥해 경제 현실을 외면하고만 있을 수 없어 제도권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되어 이번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고 주민대표로 나섰습니다.
저는 지진으로 참담한 고향 흥해 도시재생사업 등 지진복구 대책에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흥해, 다시 영광을 재현하는 유구한 역사의 흥해 재건을 위해, 주민을 위해 일하는 참 된 봉사자가 되고자 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승리의 그날까지 당당하게 주민으로부터 선택을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19일
포항시의회의원선거 포항시 가 선거구 (흥해읍)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임종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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