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때문에 시작된 파리바게뜨 5,378명 직접고용
고용노동부가 국내 최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가 가맹점 근무 제빵기사 등을 불법파견으로 사용한 것을 확인하는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제빵기사 등 5,378명을 직접 고용하도록 시정지시하고, 미지급된 연장근로수당 등 총 110억 1,7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으며, 미이행 시 바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수도권지역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등이 교육지원기사 수당 5만원을 줬다가 다시 뺏는 것에 항의해 정의당 ‘비정규직 상담창구’를 찾았다. 상담을 통해 불법파견, 연장수당 미지급 등의 문제가 있어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일주일 만에 300여명이 가입했다.
이후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에서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 등의 연장근무수당을 근무시간 조작 등으로 지급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여 공개했고, 파리바게뜨는 즉각 3년치 연장수당을 지급한 바 있다.
우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를 환영한다.
파리바게뜨가 직접고용, 연장수당 지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기를 바라며, 한국 사회 도처에 퍼진 무허가 파견 등 불법파견을 엄단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또한, 아침 일찍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국민들이 즐겨찾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에 한말씀 드린다. 이번 일을 통해 제빵기사 등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바꾸고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 전국의 가맹점과 불공정 계약을 개선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17년 9월 21일
정의당 대구시당 대변인 김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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