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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방송 정상화 촉구” 포항MBC 노조 기자회견
일시 : 2017년 9월 13일(수), 오전 11시
장소 : 포항문화방송 정문 앞
식순 : 인사말 (김성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장)
파업 경과 소개 (장성훈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 사무국장)
시민사회노동단체 지지 발언
공영 방송 쟁취 성명서 낭독
1. 공정 보도를 위해 애쓰시는 귀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이하 포항MBC 노동조합)는 지난 4일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가열차게 총파업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MBC 기자, PD들의 제작 거부 이후 2천여명의 전국 MBC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임하고 있으며, 각계 각층 시민 사회 노동 단체의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3. 하지만 촛불 혁명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한 현 시점에도 지난 정권에 부역해 온 MBC, KBS 경영진은 반성의 기미조차 없이 그들만의 강고한 성을 쌓고 공영 방송을 더욱 황폐화시키고 있습니다.
4. 포항MBC 노동조합은 이번 기자 회견을 통해 지난 열흘간의 공정 방송 쟁취 투쟁 경과를 방송의 주인인 경북 동해안권 시청자에게 다시 한번 알리고, 지역 시민 사회 노동단체의 뜨거운 연대와 지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5. 이번 총파업은 언론 적폐 청산을 통해 포항 MBC가 공영 방송의 위상을 재정립하고경북 동해안 지역민을 위한 참 언론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첨부자료: 시민사회단체 지지성명서, / 기자회견문 /
관련 사진 오후 1시까지 발송 예정.
<시민사회단체 지지 성명>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되돌려 놓기 위한 MBC, KBS 언론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응원합니다.
9월 4일 언론노조 MBC, KBS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포항MBC 언론노동자들도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지지하는 가운데 힘차게 치렀습니다.
영화 ‘공범자들’을 보면서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방송의 몰락 과정을 생생히 지켜보았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잔혹사’는 사전정지작업 - 낙하산 사장투입 - 간부인사 단행 - 탄압과 징계 – 프로그램 폐지․축소 및 친정부 보도의 과정으로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었습니다.
이러한 공영방송 몰락 과정에서 언론노동자들은 구속과 해고, 탄압, 굴종과 오욕의 세월을 견뎌야 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들 시민사회 또한 ‘기레기’라는 날선 단어를 서슴지 않고 내뱉기도 했습니다. 이러함의 기저에는 정치권력과 자본의 사적 이익만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입에 재갈을 물려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무너뜨린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MBC 김장겸, KBS 고대영 있고, 그 주변에 언론 적폐 부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권력과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여론을 조작하고 사실을 왜곡하여 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충실해 해왔는지 우리는 낱낱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이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되돌려 놓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1700만 촛불이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렸듯이 날이 갈수록 용암처럼 끓어오르는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김장겸, 고대영을 비롯한 언론 부역자들은 중앙과 지역을 가릴 것 없이 모두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방송이 권력의 사유물이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국민을 호도하여 여론을 조작하고 사실을 왜곡하던 낡은 시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우리 시민사회는 다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은 공영방송의 신뢰를 회복하고, 방송을 온전하게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싸움입니다. MBC, KBS 언론노동자들은 말합니다. 이 번 파업이 ‘마지막 싸움’이라고. 우리도 말합니다.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MBC, KBS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7년 9월 12일
MBC, KBS 파업투쟁을 응원하는 포항시민행동(가칭)
(경북교육희망만들기포항모임, 경주포항녹색평론독자모임, 국민티비포항지협, 대구경북사회연대노동포럼, 민주노총포항지부, (사)예술마당솔경북지회, 어린이도서연구회포항지회, 포항여성회, 포항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포항시민광장, 포항아이쿱생협,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포항지회, 포항환경운동연합, 포항급식연대, 녹생당포항운영위원회, 민중연합당포항당원협의회, 정의당포항시위원회 등)
공영방송 망친 ‘공범자들’ 퇴진 촉구
포항문화방송 총파업 투쟁 기자회견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는 공영 방송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월 4일 역사적인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늘로 파업 10일째를 맞았습니다.
지난달 서울 MBC 기자와 PD들의 제작 거부 이후 2천명의 전국 MBC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했고, 지금까지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본부 포항지부는 공정 방송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가슴 깊이 깨닫고 파업에 대한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MBC 파괴의 주범인 김장겸 사장과 부역자들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이들은 언론의 사명과 공정 방송에 힘써 온 노동조합원들을 부당 인사하고 MBC를 철저하게 망가뜨리며, 지난 정권에 부역해 국민을 기만해 왔습니다.
천만 촛불의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지금도 시대에 역행해 특정 정파와 특정 집단에 기생하며 그들과 결탁한 채 공영 방송을 망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국민 모두가 만들어 낸 촛불 혁명의 한 자락을 완성하는 싸움이며 언론 적폐 청산과 함께 MBC를 국민들의 품으로 되돌리는 투쟁입니다.
국민들로부터 잃어버린 MBC의 신뢰와 공영 방송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시민들의, 시민들을 위한, 시민들에 의한 뉴스와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MBC본부 포항지부는 이번 파업을 통해 언론 적폐 세력에 맞서 끝까지 싸워 이기고, 만신창이 된 MBC를 일으켜 세워, 여러분의 MBC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공정 방송을 망가뜨린 주범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하나,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언론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탄압에 앞장서 온 김장겸과 그 일당을 엄정히 처벌해 사법 정의를 구현하라.
하나, 지역 MBC의 운명을 적폐 청산 세력인 서울의 낙하산 사장에게 더 이상은 맡길 수 없다. MBC 지역사 사장 선임 구조를 즉각 개편하라.
하나, MBC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방송 현업자들에게 보도와 제작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2017년 9월 13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
<김장겸 퇴진 MBC 총파업 경과>
지난 7월 21일 서울 MBC <피디수첩> 제작진 10명의 제작 거부를 시작으로 13일 만에 시사제작국 PD와 기자가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8월 8일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 문건 폭로 이후 카메라 기자와 취재기자 등 백여명이 제작 거부에 나섰고, 전국 MBC 기자회도 서울 MBC로의 기사 송고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또 8월 18일에는 아나운서와 드라마 PD 등 수십여명이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의했습니다.
9월 1일에는 법원은 부당 노동 행위 혐의로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김 사장은 4일 고용 노동부에 자진 출두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포항지부는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93.2%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하고 9월 4일 0시를 기해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과 함께 9월 4일 서울 MBC 본사 상경 투쟁과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집회에 참여하며 김장겸 사장 퇴진을 위한 투쟁 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9월 8일에는 MBC 사장 선임권을 지닌 방송문화진흥회의 구 여권측 유의선 이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구 여권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 MBC 노조의 지역 투쟁도 가열차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피케팅 선전전과 함께 포항 MBC 방송 권역인 경주 대릉원, 포항 호미곶, 영덕, 울진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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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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