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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거천 생태계 파괴 보 설치, 펌프장 공사 즉각 중단
생태계 파괴하는 보 설치 즉각 공사 중단하라!
시대에 역행하는 펌프장 공사 전면 재검토하라!
주민의견 무시한 공사강행 즉각 중단하라!
▣ 일 시 : 2017년 5월 16일(화) 오전 9시 30분
▣ 장 소 : 대구북구청 앞
▣ 주 최 : 팔거천 지킴이
1. 지역 언론 창달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2. 팔거천 지킴이는 강북지역 38여개 단체, 가게, 어린이집 다양한 모임으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2014년부터 생태하천을 복원을 위해 마을문화제, 팔거천 생태하천복원포럼, EM발효액 릴레이, 팔거천 환경실태조사 등 도시 하천인 팔거천 생태하천 복원활동을 해왔습니다.
3. 그런데 작년 하반기 대구북구청이 팔거천 재해예방사업(사업비 229억원·2020년 완료) 실시설계를 하면서 유지용수 공급 방안으로 보설치와 펌프장 공사를 마련을 포함시키며 팔거천에 생태계 교란과 파괴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4. 자연은 한 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은 4대강 사업에서 보듯이 많은 전문가가 반대의 목소리를 냈는데도 공사를 강행해 결국 비극을 낳고 말았습니다. 4대강의 비극은 우리가 앞으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대할 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5. 이에 <팔거천 지킴이> 소속 38개 단체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보설치와 펌프장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를 촉구합니다.
6. 귀 언론사의 관심어린 취재와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팔거천 지킴이
대구북구여성회, 강북희망협동조합‘삼백식당’, 대구시민의료생협 ‘강북우리연합의원’, 책마실 도서관, 두레생활정치연구소, 대구여성영화제, 대구참누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우리마을교육나눔 동천동추진위원회, 선린종합사회복지관, 친환경생활연구소‘자연마주’, 팔거천살리기운동본부, 협동조합 농부장터, 함께하는 장애인 부모회 북구2지회, 행복한마을공동체 북구인, 토요반짝 예술시장,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정의당, 딱지와 구슬 공동육아 어린이집, 615대경본부, 성교육문화센터‘울림, 전교조 중등강북지회 엘모 칠곡점 외 38개 단체
식 순
○ 사 회. 박상규 (아름다운 가게 칠곡점 )
○ 발 언1. 엄태수 (팔거천 지킴이 공동 대표 / 대구시민의료생협 이사 )
○ 발 언2.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 발 언3. 김기수 (강북풀뿌리단체 협의회대표 / 협동조합 농부장터 이사장 )
○ 발 언4. 강혜진 (강북희망협동조합 이사장)
○ 회견문 낭독. 김경숙 (함께하는 장애인 부모회 북구지회장) & 권순남(친환경생활연구소 자연마주 소장)
※함께 외칠 구호
<구호>
- 팔거천 생태계 파괴하는 보 설치와 펌프장 공사 즉각 중단하라!
- 시대역행! 생태계 교란! 보설치, 펌프장 공사 전면 재검토하라!
- 주민의견 무시한 공사강행 즉각 중단하라!
기자회견문
생태계 파괴하는 보 설치 즉각 공사 중단하라!
시대에 역행하는 펌프장 공사 전면 재검토하라!
주민의견 무시한 공사강행 즉각 중단하라!
대구북구청이 팔거천 재해예방사업(사업비 229억원·2020년 완료) 실시설계를 하면서 유지용수 공급 방안 마련을 포함시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팔거천 하류에 보와 유지용수 펌프장을 설치하고, 읍내동 진흥교까지 길이 7.4㎞ 관로를 묻어 일일 유지용수 3만t을 흘려보낸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공사가 완료되면 하천 폭 20m 기준으로 평균 수위 상승은 27㎝이며, 유지비용은 연간 4억~5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역민 주민에게 친숙한 공간인 팔거천은 낙동강 수계에 속하는 지방 2급 하천이다.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학명리 오계산(午鷄山:466.3m) 기슭에서 발원해 금암리와 봉암리를 거쳐 대구광역시 북구 팔달동에서 낙동강의 지류인 금호강으로 유입된다.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 누구에게나 친숙한 하천이다.
팔거천은 지역주민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그 동안 몇 차례에 걸친 개선 사업으로 인해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면서 휴식처 구실을 톡톡히 내고 있다. 아울러 각종 행사 장소로도 사용되면서 지역주민의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팔거천의 개발 방향은 다각도의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연친화적인 공간 조성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관리돼야 한다.
자연은 한 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은 4대강 사업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많은 전문가가 반대의 목소리를 냈는데도 이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장밋빛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호도한 채 공사를 강행해 결국 비극을 낳고 말았다. 4대강의 비극은 우리가 앞으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대할 때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좋은 본보기다.
대구북구청의 계획은 시대와 맞지 않는, 역주행이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전국 각지에서 샛강 살리기, 하천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사업의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북구청의 계획과는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성공 사례에서 나타난 공통점을 압축하면 ‘자연 친화’다. 원형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하천별로 특성을 살려 주변 환경과 조화될 수 있도록 하천을 복원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의 하천에서 건천화가 진행되는 주요 원인은 빗물이 흘러가는 지하수가 유출되어야 할 지표면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천의 건천화를 막기 위해서는 빗물 저류시설이나 침투시설을 활용해 지표면을 투수층으로 복원하거나 해당 유역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하천 대부분은 여름에는 장마, 겨울에는 건천이 된다. 하천의 입장에서 보면 겨울철 건천을 막기 위해 유지용수를 늘린다는 것은 자연의 순환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북구청은 유지용수 공급의 목적으로 악취 해소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악취 발생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도 거리가 멀다. 더욱이 팔거천 유지용수 확보의 배경에는 정치적 이해가 작용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때문에 근시안적인 사업 보다는 먼 미래를 볼 수 있는, 생태환경을 가장 우선에 둬야 한다.
앞으로 팔거천지킴이 일동은 팔거천 문화제를 비롯해 환경실태조사, 팔거천 환경학교 개최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다. 아울러 북구청이 계획하고 있는 공사를 면밀히 파악하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팔거천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이다.
2017년 5월 16일 기자회견 참여자 일동
<팔거천 지킴이 참여단체 38 여개 단체 일동 >
대구북구여성회, 강북희망협동조합 ‘삼백식당’, 아름다운가게 칠곡점, 대구시민의료생협 ‘강북우리연합의원’ 책마실 도서관, 두레생활정치연구소, 대구여성영화제, 대구참누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우리마을 교육나눔 동천동추진위원회, 선린종합사회복지관, 친환경생활연구소‘자연마주’, 팔거천살리기운동본부, 협동조합 농부장터, 함께하는 장애인 부모회 북구2지회, 행복한 마을공동체 북구인, 토요 반짝 예술시장,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정의당, 딱지와 구슬 공동육아 어린이집, 615대경본부, 성교육문화센터‘울림’, 토요반짝 예술시장, 전교조 중등강북지회 엘모 칠곡점 외
<구호>
- 팔거천 생태계 파괴하는 보 설치와 펌프장 공사 즉각 중단하라!
- 시대역행! 생태계 교란! 보설치, 펌프장 공사 전면 재검토하라!
- 주민의견 무시한 공사강행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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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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