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추천: 0  
|
|
|
클린포항만들기 운동과 장량동의 현실
최근에 시가지나 주택가 골목을 다녀보면 잠깐만 걸어다녀봐도 시내 전역 골목골목마다 생활쓰레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쓰레기, 대형쓰레기 등 각종 생활쓰레기들을 비롯해서 많은 양의 김장쓰레기까지 죽도시장 등 시가지에 방치가 되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어촌 지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농촌 하천부지에는 폐비닐, 폐생활가전제품 등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해안에는 해류에 밀려온 쓰레기와 폐어망 등으로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호동매립장이 오는 2019년에 포화상태로 읍면동 환경정비용 마대에 담긴 쓰레기는 반입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는 무단투기로 버려지고, 시민들이 환경정비활동으로 겨우 자루에 담고 정리를 해도 청소차가 수거해 가지 않아 쓰레기가 마대에 담겨진 채 곳곳에 쌓여있고, 쓰레기매립장은 포화상태 직전입니다. 이렇게 쓰레기들로 인한 악순환은 오늘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말 전국 최고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포항으로 밀려들어올 시점에서 쓰레기로 지저분해진 시가지가 시 전체의 이미지를 격하시키지는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53만 시민 여러분,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2천여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이 상황에서 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포항 그린웨이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과 녹색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시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품격은 높이는 게 바로 포항 그린웨이입니다.
저는 먼저 시민들의 주거환경부터 깨끗하고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 그린웨이의 출발점이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성, 양덕지역은 도시개발로 인해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개발준비로 방치된 공한지에는 잡풀이 우거지고 많은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하절기에는 쓰레기 속에서 수많은 벌레가 발생하여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공공근로 인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불법투기금지 캠페인을 펼치는 등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매주 금요일마다 자생단체회원들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한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환경정비를 하는 장량 클린데이 활동을 추진한 결과, 올 한 해 동안 연인원 3,000여명이 투입되어 약90톤의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습니다.
포항시의 장량동 공한지 환경정비사업은 지주분들의 협조를 통해 공한지를 정비하여 주차장과 꽃밭으로 시민이 이용하는 등 공익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와 시민들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업입니다.
공한지 환경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 쓰레기로 뒤덮혀 있던 공한지가 꽃밭으로 주차장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자 그동안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던 지역 주민들이 “이것이 바로 시민을 생각한 포항시 행정”이라며 가장 크게 반겼습니다.
존경하는 53만 시민 여러분,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2천여 공직자 여러분!
장량동 공한지 정비사업처럼 쓰레기 무단투기로 파리, 모기, 벌레가 발생하여 시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자 시작한 장량동의 이러한 사례가 단순한 환경정비사업 차원이 아닌,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생명이 깃들 수 있도록 우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항 그린웨이의 출발점이라고 본 위원은 생각합니다.
쓰레기 문제는 그 피해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입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시민들의 주거환경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또한 쓰레기 문제는 단순히 지도하고 단속차원에 그쳐서는 절대 해결되지 않고 53만 시민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모두 함께 해결을 위해 나서야할 큰 문제입니다.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들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 전 시민운동으로 발전하고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환경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매년 우리시를 찾는 관광객은 4백만명을 넘었습니다. 관광객들이 관광지를 찾았을 때 그 도시의 첫 인상은 매우 소중하고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53만 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연간 우리지역을 찾는 약4백만명의 관광객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긴다면 아무도 우리 포항을 찾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와 의회에서도 지원과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관련조례도 재개정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상시 단속팀과 기동처리팀 운영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쓰레기 없는 클린포항만들기 운동이 포항 그린웨이 사업으로 연결되어 시민들이 깨끗한 주거환경에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여기 계신 2천명 공직자 여러분들과 53만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장량동, 환여동 출신 김성조
|
|
|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