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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08-23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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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실련은 포항장외경륜장 유치를 반대한다.
포항경실련은 포항장외경륜장 유치를 반대한다.

포항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혜광·권영준, 이하 포항경실련)은 최근 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포항장외경륜장 유치에 반대의사를 밝힌다.

포항경실련은 중앙상가를 중심으로 한 장외경륜장유치위원회의 입장과 포항YMCA 등 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반대 입장의 논란 속에서 가장 중립적인 자세로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해왔다.

포항경실련은 먼저 지역사회의 경기 활성화에 대한 창원경륜공단과 유치위원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창원경륜공단 측은 약 700억 원의 매출로 포항시에 17억9천만 원의 세수를 더해 줄 것이라 밝혔지만 포항시의 자체 조사결과 700억 원의 매출에도 3억6500만원의 재정수익에 그칠 것이라 분석됐다.

반면 창원경륜공단은 98억 원을, 창원시가 49억 원, 경북도가 45억3500만원을 가져가게 된다.

이것은 창원경륜공단과 창원시가 포항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147억 원의 수익을 가져가겠다는 것이기에 지역경기 활성화보다는 지역경제를 침탈하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두 번째, 중앙상가가 활성화 되는가에 대한 문제다.

장외경륜장이 운영될 경우, 경륜장 예정지인 별빛지기타워와 주변 상가 일부의 임대수익이 예상되며 장외경륜장 5개 직종에 50여명의 고용효과 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상가가 별빛지기타워와 주변 일부상가의 임대수익, 50여명의 고용효과로 활성화가 된다고는 판단되지 않는다.

중앙상가 활성화는 포항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중앙상가에서 영업을 영위하는 다양한 업종의 가게를 찾아 먹고 마시며, 쇼핑을 하게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안인데 과연 장외경륜장의 도박꾼들이 이 곳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또 중앙상가 실개천거리는 포항의 문화거리로 이름나 있는데 도박에 빠진 사람들이 성행할 경우 오히려 범죄의 온상으로 변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역사 이전지는 포항시가 LH공사와 함께 대형 아파트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대형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장외경륜장이라는 도박장 개설은 향후 포항의 도시계획에도 적합지 않다고 판단된다.

포항경실련은 30일 예정된 장외경륜장 공청회에 앞서 이 같은 이유로 중앙상가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는 장외경륜장 유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포항장외경륜장 유치에 반대 입장을 밝힌다.

이와 함께 찬성 측 유치위원회가 인쇄물을 통해 자기들만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홍보하여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음을 경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또한 장외경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충분히 했을 것이기에 시민들 사이에 논란을 가져오고 있는 장외경륜장 유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논란속의 갈등을 불식시켜줄 것을 요구한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