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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여성농민들은 요구한다. 경북여성농민 기자회견문
정부는 여성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오늘 우리 경북 여성농민들은 8.25 전국여성농민 결의대회로 투쟁의 포문을 열고 11월12일 20만 국민총궐기 성사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여성농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회 청문회를 반드시 실시하라!
지난 경찰의 살인적인 폭력 진압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은 아직도 사경을 헤메고 있으며 많이 위중한 상태다.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지 230일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도, 경찰의 책임도, 정부의 사과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민중총궐기에 대한 광폭한 탄압으로 자신들의 죄를 덮고자 한상균 위원장에게 5년을 선고 하는 등 민생은 파탄나고 있다.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더 이상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마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회 청문회를 당장 실시하라.
정부는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조장하는 사드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지난 7월 8일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한반도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전격적으로 합의하였다. 이 합의가 발표되자마자 중국과 러시아는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고 경제제재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사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또한 사드배치 지역으로 예상되는 음성,평택, 특히 우리 경북 칠곡 등은 연일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드 배치는 한국의 안전, 한반도의 평화안정 실현,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 영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평화협정 체결만이 해답이다. 어느 지역도 어느 누구도 원치않는 사드 배치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여성농민들이 앞장서서 8.25 여성농민 결의대회로 투쟁의 포문을 열어가자!
지난 7월 6일로 임시국회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민생과 협치를 내세운 20대 국회 첫 임시국회에서 민생 우선과제인 세월호 특별법은 개정되지 않았다. 국회가 법 개정을 하지 않는 사이에 박근혜 정부는 위법적으로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을 6월말로 강제종료 시켰다.
국가의 폭력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문제도 230일이 지나도록 전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쌀값 하락의 주범인 밥쌀수입도 모자라 이제는 우리의 식탁에 GM벼까지 올려놓으려 한다. 설상가상으로 농업까지 농민들에게서 뺏으려 한다. 이제 대기업의 농업 진출 문제는 한국농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고 식량주권과 생태농업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8월 25일, 우리 여성농민들은 또 다시 서울로 간다. 2015년, 우리는 살고 싶다는 절규어린 바람으로 혈서를 썼다. 올 해 역시 우리 여성농민들은 외칠 것이다.
더 이상 농민들을 벼랑 끝에 내몰지 마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를 처벌하라! 국회 청문회를 반드시 실시하라!
11월 12일, 20만이 모여 세상을 바꾸자!
여성농민이 살맛나는 세상!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자!
지난해 경북여성농민들은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실현과 토종종자지원조례 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벌써 전북도와 제주도에서는 행복바우처를 시행 한다고 한다. 우리 경북에 모인 여성농민들은 요구한다. 경북도와 도의회는 우리 여성농민들의 온전한 권리를 위해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실현과 토종종자지원조례 제정에 즉각 나서라. 여성농민이 살맛나는 세상! 여성농민의 힘으로 실현해 나가자.
우리는 지난해 희망과 동시에 절망을 보았다.
지난해 11월14일 13만 민중총궐기를 성사시켜냈지만 아직도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적인 국가폭력을 휘두르고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에 우리는 더 이상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게는 기댈것이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더불어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으로 대표되는 2천만 노동자에 대한, 노동의 권리를 탄압하지 말라! 노동 개악을 저지하고, 비정규직을 없애야 한다. 최저임금 1만원은 노동자가 살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다. 2천만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한 한상균 위원장은 무죄다. 하루빨리 석방해야 한다.
우리는 또다시 20만 국민총궐기를 준비하고 있다.
농민, 노동자, 빈민 너나없이 11월 12일, 다시 광장으로 나올 것이다.
쌀과 생명, 평화와 민주, 노동과 존중이 살아 넘치는 세상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서울 시내를 뒤덮고 박근혜 정권에게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11월 12일, 세상을 바꾸는 국민총궐기가 준비되고 있다. 이번에도 작년과 같이 광폭한 탄압으로 막아 나선다면 우리는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더 큰 힘으로 맞설 것이다.
이제 여성농민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에게 선포한다.
더 이상 여성농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 여성농민들이 앞장서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
가자! 11월 12일 국민 총궐기로! 외치자! 여성농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여성농민의 10대 요구)
1.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국회 청문회 실시!
2. 여성농민 전담인력 및 부서 설치!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개정!
3. 밥쌀용 쌀 수입반대! 쌀 직불금 축소반대!
4.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5. 지속가능한 소농의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식량주권 실현!
6. 농협을 농민에게! 경제지주제 반대! 관치농협 반대! 농협법 개악저지!
7. 농업을 농민에게! 대기업 농업 진출 저지!
8. GMO 실험과 재배, 상용화 반대 및 GMO 완전표시제 실시!
9.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로 걸어서 백두산까지!
10. 세월호 특별법 개정! 노동탄압 중단! 11월12일 국민총궐기로 세상을 바꾸자!
2016년 7월 12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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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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