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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6-04-1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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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후보, 새누리당에 대한 ‘러브콜’
홍의락 후보는 세 차례에 걸쳐 열린 TV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입당이냐 더불어민주당 복당이냐를 묻는 물음에 더불어민주당 복당은 없음을 천명하고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서는 뜬소문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당선 뒤 새누리당에 입당한다는 그 소문이 뜬소문만은 아닌 듯하다. 최근 홍의락 후보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를 격려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나 정운천 후보는 홍의락 후보가 그렇게 비판했던, ‘쇼’로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다. 2010년에는 기자회견장에 쌍발통 수레를 끌고 등장한 바가 있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함거 퍼포먼스를 펼쳤다.

물론 새누리당의 아성이라 일컬어지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야당의 아성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운천 후보가 선거를 치르고 있는 지역구인 전주을은 홍의락 후보의 원소속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고전하고 있어, 홍의락 후보의 글은 자신이 한 때 몸담았던 당에 침뱉는 꼴이라 할 수 있다.

홍의락 후보는 당내의 공천 시스템에 의해 의정활동이 부진하여 ‘컷오프 탈락’된 후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컷오프 시킨 더민주를 용서할 수 없다.”, “야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자신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었던 더불어민주당에 침을 뱉으며 떠난 바가 있다. 홍 후보가 SNS에서 남긴 글은 오랫동안 자신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 및 야권에 침을 뱉고 떠난 이유가 새누리당에 대한 ‘러브콜’이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똑같은 ‘정치쇼’에 대해서 자기 지역구의 경쟁자에게는 진정성 없는 기만이라 비난했으면서 다른 곳에 있는 ‘새누리당’ 후보, 그것도 자신이 속해있던 당의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지역구의 여당 후보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하는 그의 태도는 ‘새누리당’ 후보의 태도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야당 정치인으로서 또 다른 한쪽 날개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조명래 후보는 북구을 지역의 진정한, 유일한 야당정치인으로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진정한 또 다른 한 쪽 날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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