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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ㆍ작성일	2016-03-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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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의 질곡 지역주의, 비례대표 공천신청
한국정치의 질곡이 되고 있는 지역주의는 득표와 의석수 사이의 비례성을 높이는 선거제도 개편으로 손쉽게 해결될 문제이지만 현 정치권의 기득권에 막혀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한나라당)은 대구경북에서 불과 60%의 득표를 하였지만 의석은 100% 석권하였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합쳐서 40%의 득표를 하였지만 의석은 하나도 얻지 못했습니다. 지역주의는 왜곡된 지역민의 의식이 문제라기보다 선거제도의 문제라는 점이 분명한 결과였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민주당 내에서 줄기차게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에도 선거제도 개편은 막판에 양당 사이에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기득권을 단 한치도 내놓지 못하는 기성정치의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포항의 세 번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씀드렸고 석패율제도나 당내의 전략지역 비례대표를 통해 해보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전략지역 비례대표 공천’신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역구 공천신청자는 비례대표 신청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지난 15, 16일에 있었던 지역구 공천신청은 보류한 바 있습니다. 4년 전에도 비례대표 신청을 하라는 당내외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지만 현직 도당위원장으로서 15개 전 지역에 후보를 발굴해 출마시키겠다는 도당위원장 출마 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장 서 출마하였고 야권연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11명의 후보를 출마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비례대표 방식으로라도 꼭 국회에 들어가 누구도 관심이 없는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보고자 합니다.

공천심사에 성실히 임해 꼭 포항의 세 번째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역선거와 관련된 남은 문제는 중앙당 지도부와 협의하여 대처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2일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 허 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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