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치료와 관리, 누가 어떻게?
포항에 사는 A씨는 10여년전 양쪽 어금니를 보철했지만 10년도 채 되지 않아 잇몸이 붓는 등으로 이상이 있어 치과를 찾았다.
"보철하는 과정에서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했다. 특히 잇몸에 착용감과 여러가지로 좋다는 고가의 금니를 보철한 곳(사진 좌측)이 그렇지 않은 니켈을 사용한 곳보다 먼저 문제가 터진 것이다.
해당 치료를 한 곳을 찾아 경과를 살펴본 결과 양쪽 어금니 두개씩을 보철하는 기간이 불과 한달여만에 치료를 끝내 버린 것이다. 이 상황은 A씨가 또 다른 치아 하나를 보철하는데 일년여가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던 치료였던 것이다.
어금니 양쪽을 치료한 치과의사는 자신이 과실을 인정하고 빼는 것보다 일단 치료를 해보고 그래도 좋아지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를 해주겠다며 2년여간 치료를 했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다시 1년여에 걸친 지난해 3월경 임플란트 시술을 완료(사진 좌측)했으나 금으로 보철한 두개 치아의 한쪽만 절단한 상태가 부실해 음식물 등이 심하게 낀는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니켈로 보철한 치아는 신경치료가 잘 된 곳(사진 우측의 두개 중 오른쪽)의 치주가 전혀 문제가 없는 반면 금으로 보철한 치아의 신경치료를 한 나머지 치아(하얗게 나타나는 부분)의 치근 등이 형편없음을 사진으로도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다 보니 A씨가 몸에 좋다는 금으로 보철한 남은 치아 하나와 잇몸은 최근 한달여간 계속 부어잇는 등으로 심각해 언제 다시 치아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하는 지경이 되어 버렸다.
이와같은 정황을 본다면 치아의 보철용 재료가 금이냐, 니켈이냐 보다 누가, 어떻게 초기치료를 제대로 하느냐가 가장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의료의 윤리적 지침으로 "의학의 아버지" 혹은 의성(醫聖)이라고 불리는 의사가 될 때 선서를 하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 - 377) 선서에서 처럼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의 위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 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를 도덕적 윤리를 인간으로서 제대로 이행했느냐, 아니면 돈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면수심과도 다를 바 없는 추구를 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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