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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ㆍ작성일	2015-08-0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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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水上) 스포츠 무리하면 목 디스크로...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한여름 날씨에, 일찌감치 더위에 노출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물놀이 계획을 세우기에 한창이다. 이맘때가 되면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이들이나 바나나보트인 워터슬레이, 래프팅 등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러한 수상 스포츠들은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으면서 더위를 잊을 수 있을 정도의 스릴감도 만끽할 수 있어 여름철 단골 스포츠 놀이로 손꼽힌다. 하지만 준비없이 무리하게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이 자칫 목디스크 발생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디스크환자의 수가 약 50만 명 정도 증가했다. 특히 이중 목디스크 환자가 허리디스크 환자에 비해 약 10% 정도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본병원 정재훈 원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대의 목디스크는 잦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뿐만 아니라 여름철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물놀이 등 익스트림 스포츠도 원인이 된다. 이를 즐기는 도중, 과도한 충격에 의해 디스크가 탈출되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상스포츠가 목디스크에 좋지 않은 이유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전환과 수중에서 균형잡기 등 경직된 자세가 경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로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면서 상지 통증이 발병한다.

이렇게 목디스크로 인한 상지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어깨 질환으로 인한 어깨 및 손과 팔의 통증과는 감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목디스크는 뒷목 및 어깨 상부의 통증이 흔한 증상이며, 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어깨와 팔의 통증이나 약화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제대로 알아두어야 한다.

또 심한 경우 척수에 손상을 줘서 다리의 힘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어깨뿐만 아니라 목디스크의 발병 위험을 감지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의 치료는 비수술치료법인 경막외 유착박리술로 통증 유발 부위에 카테터를 집어넣어 유착된 신경을 분리시키고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는 국소 마취로 안전하고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절개하지 않아 수혈이 필요 없고 상지 방사통을 말끔하게 해결해주어 만족도 높은 치료법으로 꼽힌다.

정재훈 원장은 "경막외유착박리술은 후유증도 적고 통증의 원인만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술법으로 젊은 층의 간단한 목디스크 치료방법으로 권장할 만하다"며, "그러나 초기에 근육의 약화가 있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고, 척수의 압박이 심한 경우 신경학적 악화 방지를 위해 예방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우선할 수도 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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