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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Event)

ㆍ작성일	2015-03-26 07:24

ㆍ추천: 0

KTX 포항 고속철도시대 열린다
코레일은 포항 직결선(신경주∼포항 38.7km) 건설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31일 포항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다음달 2일부터 KTX가 주말 20회, 월∼목 16회, 금요일 18회 운행을 시작한다.

‘포항 고속철도시대’가 드디어 열린다. 수도권과 포항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포항KTX가 다음달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918년 11월 포항에 협궤철도역이 들어선지 약 100년 만에 첨단 철도교통망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포항시민의 수도권 접근 교통편의를 위해 3월 31과 4월 1일 이틀간 일부 KTX 열차를 운행한다.

서울∼포항간 KTX는 새로 건설된 포항역으로 운행하게 되며, 현재 운행 중인 무궁화호도 4월 2일부터는 신설 포항역에서 운행하게 된다. ※ 기존 포항역․효자역은 4월 1일까지만 운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들어선 포항 신역사는 지상 3층, 연면적 6232㎡ 규모의 철골구조 형태로, 고래와 파도를 상징화해 포항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KTX 운행과 함께 동대구, 순천(부전)을 오가는 무궁화의 시종착역이 된다.

또한 영천∼신경주, 울산∼포항, 포항∼삼척, 영일만 인입철도가 개통되면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한 5개 노선이 연계되어 동해안 지역의 주요 거점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포항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포항까지의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서울∼포항간 KTX 평균 운행시간은 2시간 32분이다. 특히 서울역에서 오전 9시45분 출발하는 KTX는 2시간 15분만에 포항역에 도착한다(대전, 동대구 정차). 기존 새마을호(5시간 20분 소요)와 비교하면, 3시간 5분이 단축된다.

포항KTX 운임은 서울∼포항간 어른 기준으로 5만2600원이며 특실은 7만3600원이다.

코레일은 역사적인 포항KTX 개통을 기념하고 초기 수요 진작을 위해 열차별 최대 20%까지의 운임 할인과 함께 이용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코레일톡을 이용해 포항역을 포함, 공주역, 정읍역, 익산역, 광주송정역 이용하는 고객에게 개통일로부터 7월 10일까지 100일간 KTX를 10번 이용할 때마다 5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포항역에서 승하차하는 고객은 4월 8일까지 일주일간 승차권(온라인에서 발권한 승차권 포함)을 ‘개통 기념승차권’으로 구입 또는 교환할 수 있다.

포항KTX와 호남KTX 운행에 맞춰 새로운 KTX-산천도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신형 KTX는 베이지색 배경에 레드와인색을 적용하여 나쁜 기운을 물리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붉은 색을 세련된 컬러로 표현해 안전을 중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좌석수도 기존 KTX 산천(363석)보다 47석 늘려 410석(특실 33석, 일반석 377석)으로 수송능력이 13% 증가했다.

또한 모든 좌석에 전원콘센트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의자 형상을 개선하고 테이블을 항공기 타입으로 개선했다. 특히 좌석의 무릎 공간이 57mm 늘어나 더 편안하다.

포항과 호남KTX 개통에 따라 새롭게 투입되는 KTX 8개 차량 편성은 수만km의 주행 시운전과 각종 시험 등 안전운행을 위한 준비를 이미 마쳤다.

◆ 내륙 교통의 오지, 교통 인프라에 날개를 달다!

KTX의 운행으로 수도권과 포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서울역을 출발해서 2시간을 달리면 한반도 최동단 호미곶에서 푸른 바다와 만날 수 있고 동해안 최대 수산물시장인 죽도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저녁 약속을 위해 서울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이렇듯 KTX의 운행은 수도권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물리적 시간을 줄이고 심리적 거리감까지 좁혀주는 등 생활, 교통의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의 대표 도시이며 제1의 산업도시인 포항은 포스코와 포스텍 을 중심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항공편은 운행편수가 적어 불편한데다 고속버스도 서울에서 4시간 이상이 걸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수도권을 바로 연결해준 포항공항 또한 작년 7월부터 시작된 활주로공사로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2016년 개장 예정)

새마을호로 서울까지 5시간 반 가까이 걸리는 철도 또한 크게 환영받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기존 포항역의 1일 이용객은 900명에 못미쳤다.
KTX로부터 소외된 지역으로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권역의 주민들은 KTX를 타기 위해 대구나 경주로 나가야만 했다.

특히 비슷한 입지의 대표적 산업도시인 울산이 수도권에서 더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KTX 정차로 경제 활성화와 함께 사람과 기업이 몰리는 것에 부러움과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개통 11년을 맞는 KTX가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엮어내고 경제와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것처럼 이제 포항KTX가 경북 동해안 지역의 인프라를 더욱 풍성하고 역동적으로 바꿔놓고 지역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동시간 단축과 함께 ‘경제 파급 효과 1조 6천억원’

KTX의 운행으로 포항은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본격 편입되면서 경제·사회·문화·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와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성장 잠재력이 크게 커지며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물류비용 절감, 관광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띄게 되는 것은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포항을 중심으로 한 인근 시군을 잇는 동선 개발을 꾀해 도시개발과 이를 활용한 유통업·제조업·교육·서비스업 등이 크게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자연, 역사, 문화, 산업시설과 같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포항테크노파크가 조사한 ‘KTX 신포항역 및 철도 인프라 개선에 따른 포항지역 파급효과’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포항지역 내 철도 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는 전국적으로 1조 6381억 원(포항 1조 175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4898천명(포항 1만62명)으로 조사됐다.

◆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안…포항 해안선 204km

KTX의 운행으로 가장 먼저 활성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관광산업이다.
포항은 ‘포항제철’로 각인된 이미지가 강한 산업도시이지만 204km에 달하는 천혜의 해안선과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수산물 등 특산물이 유명한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호미곶 일출, 내연산 12폭포 비경, 운제산 오여사, 포스코 야경 등 대표적 관광명소 ‘포항12경’과 함께 도심 속 운하에 죽도시장과 영일만을 둘러보는 유람선이 다니는 포항운하, 최초의 해상누각 영일대와 100여년전 일본인들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국제불빛축제, 칠포재즈페스티벌, 바다국제공연예술제 등 대규모 문화축제 행사도 계절별로 열려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여행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전국 최대의 전통 어시장인 죽도시장의 싱싱한 해산물과 과메기, 돌문어 등이 입맛을 사로 잡는다.
전국 유통물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게, 전국 생산량의 22%를 차지하는 부추, 그리고 포항초 등 특산물도 포항의 대표 아이콘 중의 하나다.

이러한 포항만의 관광자원이 KTX 운행과 함께 새로이 주목받게 됐다. 코레일과 포항시는 KTX 개통과 연계해 주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제일 가까운 동해’의 포항시 캐츠프레이즈를 살려 KTX와 연계한 울릉도 관광과 포항불빛축제, 해맞이축전, 울진대게축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항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당일 테마관광열차 여행코스부터 울릉도를 둘러보는 3박4일 코스까지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신역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연계 교통 확충과 KTX 이용고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 등 포항시의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이다.

새로운 포항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증편하고 영덕·울진 방면 시외버스도 하루 8회 운행한다.

또한 포항시는 4월 한달간 관광객을 위해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이용요금 할인이벤트를 시행한다. 도착지가 포항역인 승차권 소지자에 한해 숙박업소는 주중 20%, 주말 10%의 이용요금을 할인한다. 음식점도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죽도시장에서도 승차권을 보여 주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X의 개통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코레일은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4월 18일(토)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에는 포항시립합창단이 협연한다.
코레일심포니는 코레일이 문화기업(文化企業)을 표방하며 추진한 대표적 문화 프로젝트로, 시민 단원들의 음악적 재능 기부를 통해 운영되는 ‘신개념 재능 나눔 오케스트라’다.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0여명의 단원이 철도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다니며 음악회를 열어 역을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포항시는 3만명이 참석하는 KTX 개통기념 ‘범시민 화합한마당 행사’를 4월 11일(토) 해도공원 일원에서 진행한다.

◆ 포항KTX 운행 시간표
동해선 상행 (포항 → 서울)
열차
번호
포항
동대구
김천(구미)
대전
오송
천안아산
광명
서울
행신
검암
인천국제공항
비고
802
05:25
06:09
　
07:02
　
　
07:44
07:59
　
　
　
KTX-산천
804
07:15
07:58
08:23
08:57
　
09:20
09:43
10:08
　
10:38
10:55
KTX-산천
806
09:50
10:32
　
11:25
11:42
　
12:12
12:38
13:05
　
　
KTX-산천
832
12:18
13:00
　
13:53
　
　
14:38
14:53
　
　
　
KTX-산천
토일
808
13:00
13:42
　
14:35
　
　
15:16
15:31
　
　
　
KTX-산천
810
14:10
14:45
　
15:37
　
　
　
16:28
　
　
　
KTX　
812
17:00
17:36
18:01
18:35
　
18:58
19:21
19:46
20:06
　
　
KTX-산천
814
18:50
19:32
19:57
20:31
20:48
　
21:20
21:35
　
　
　
KTX-산천
834
20:00
20:34
　
21:28
　
21:52
　
22:26
　
　
　
KTX-산천
금토일
816
21:50
22:32
　
23:26
　
23:49
00:12
00:27
　
　
　
KTX-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