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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패권주의 반드시,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
영남지역 유일의 민주통합당 3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사하을)이 2일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해 당 지도부 입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민주당은 끝이 보이지 않은 절벽의 끝에 서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라고 말하면서 “민주당이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단합과 혁신을 통해 계파이익이 아니라 민생을 제일로 생활 속에서 정의로움을 실천하는 당, 오만하고 불통인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건강한 대안을 제시하는 당, 젊고 힘차고 능력있는 당으로 거듭나는 길 뿐이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조경태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신뢰와 단합의 민주당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근본적인 장애물은 계파정치 패권정치”라고 말하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가장 먼저 패권정치 혁파를 외쳤지만 결국 뜻을 관철하지 못한 결과가 대선패배의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다. 계파에 줄을 대지 않았다고, 패권정치를 거부했다고 외면 당하고 질시 받았던 저 조경태가 패거리정치는 반드시 끝을 보겠다. 패권주의는 꼭 꺾겠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하는 민주당, 원칙이 살아있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중앙당에 집중돼 있는 인사, 재정, 정책의 기능을 시도당이 갖도록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책기능을 중앙에만 두지 않고 각 지역 시도당에 민생을 챙기는 시도당정책연구원을 개설해 지역에 튼튼한 뿌리를 둔 민주당, 생동하는 생활정치로 민생정치, 생활정치가 모범이 되는 민주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해 중진의원 반열에 오르면서 당내 역할이 기대됐으나 비주류로 분류돼 이렇다 할 요직을 맡지는 못하고 있으며,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 나갔으나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돼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재 ‘5.4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에 출마를 공식선언한 사람은 조 의원 외에 황주홍 의원,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이 있다.
성숙희 사하인터넷뉴스 기자(prepin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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