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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20일 화려한 개장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이하 낙조분수)’가 지난 20일 오후 ‘2013시즌’ 개장식을 가지고 물·빛·소리의 화려한 향연을 시작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차가운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임에도 2천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화려하고 다양한 분수쇼를 보며 즐거운 주말 저녁을 보냈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다정하게 손을 잡고 낙조분수를 찾은 사람들은 분수쇼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모여들었는데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겨울옷을 꺼내 입고 무릎담요까지 챙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이었다.
참석자들은 식전공연으로 펼쳐진 브라스밴드 아주마루의 연주와 7080 음악세상의 가수 양선호․한가비 씨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며 분수쇼를 기다렸다.
이날 분수쇼는 음악과 빛이 함께 만들어내는 불꽃분수쇼로 시작됐는데 환호성이 여기저기 터져 나오는 가운데 분수쇼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것은 플래시 몹. 플래시 몹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보였는데 공연자들은 유쾌한 '말춤'으로 참석자들의 아낌없는 박수세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55m의 높이의 분수가 올라가자 그 웅장함에 사람들의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특히 분수의 물줄기와 폭죽이 만나는 모습에 사람들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뒤이어 체험분수가 시작되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겼는데 비옷까지 챙겨 입고 나온 아이들은 부모들과 함께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과 함께 낙조분수를 찾은 이민우 씨(45․감천1동)는 “작년에 왔었는데 분수쇼가 너무 예뻐서 올해도 오게 됐다. 날씨가 추워 담요도 챙겨왔는데 즐겁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박혜미 씨(26․다대1동)는 “플래카드를 보고 한다는 것을 알고 친구들과 한 번 와봤다. 날씨가 춥긴 하지만 이런 쇼가 자주 열리는 것이 아닌 만큼 오기 전부터 기대했다. 매년 발전된 모습이라서 아름답고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낙조분수는 이날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3일까지 7개월간 운영되는데 체험분수의 경우 오전 11시, 오후 2시·3시·4시와 일몰시, 음악분수 후 등 하루 6차례로 운영된다.
음악분수쇼는 4월에는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 5~8월에는 평일 오후 8시(여름 휴가철인 7월20일~8월18일은 오후 8·9시 2회), 주말과 공휴일 오후 8시와 9시, 9~11월에는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7시와 8시에 각각 운영된다.
또 5월부터 매월 1회 어린이시설 단체를 대상으로 체험분수 및 놀이 이벤트를 제공하는 ‘키즈분수’를 마련하는가 하면 여름 휴가철에는 회오리분수 등을 함께 가동하는 ‘섬머스콜 놀이분수’가 마련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개장기간 매 주말에는 문화공연인 ‘워터락(Water-樂) 콘서트’가 펼쳐지며, 홈페이지(http://fountain.saha.go.kr/)에 프러포즈(사연) 신청 시 방송 또는 맞춤형 이벤트를 연출해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신유경 사하인터넷뉴스 기자(luvkyung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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