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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운 포항남.울릉 예비후보
이용운(49)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13일 오후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포항의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정치를 위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이에 앞서 이 예비후보는 포항 수도산에 위치한 충혼탑을 방문해 고귀한 헌신으로 이루어진 오늘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하고 포스텍 청암 박태준 동상에서 헌화를 하며 오늘의 포항을 만들어낸 신념과 신뢰의 정신을 이어받고 포스코 역사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포항 창조의 결의를 다졌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용운 예비후보는 14일 아침 형양 정습명, 포은 정몽주, 설곡 정사도, 송강 정철 사현(四賢)을 모신 오천서원을 방문해 서원제(誓願祭)를 시작으로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대의(大醫)는 대의(大義)다'의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1964년 12월 25일 포항 오천에서 출생해 오천초등, 포항중, 포항고교를 수석으로 나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 해병대에 입대해 병장으로 전역했다. 대학 졸업을 앞둔 1989년부터 1992년까지 4년여 동안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스스로 현장을 떠난 직후인 1992년 8월 구속되어 옥중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며 삶의 새로운 길을 찾았다.
1994년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했으며 2002년부터 한의사가 되어 서울 광진구에서 해마루부부한의원을 개원 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포항고등학교총동창회 부회장,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포항의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정치를 위한 이용운의 출마의 변(전문)
존경하는 포항시민과 울릉군민 여러분,
포항 남구와 울릉도의 유권자 여러분.
오늘 우리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용운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맹렬한 더위를 거뜬히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속에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신뢰란 머잖아 가을이 온다는 사실에 대한 확고한 믿음입니다. 만약 우리에게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뢰가 없다면 이 더위를 견뎌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신뢰가 곧 희망이고, 희망이 곧 미래입니다. 신뢰, 희망, 미래는 ‘한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뿌리가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제 나름의 답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어떤 말, 정치의 어떤 정책, 정치의 어떤 이념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신뢰가 바로 정치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신뢰가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그 희망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제18대 대선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 보건의료본부 한의사대책위원회 특보라는 작은 역할을 맡으면서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학생운동, 이념서클, 노동운동에 청춘을 바친 제가, 한의사가 되어 중년의 단란한 행복을 얻은 제가, 그때 과감히 새로운 시작의 그 길을 택한 것은 무엇보다 ‘말과 정책과 이념’에 대한 신뢰를 얻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포항시민의 생활 속으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저의 가슴에는 고향에서 ‘새로운 정치’에 도전하여 ‘새로운 정치’를 창조하겠다는 포부가 가득합니다.
국회의원이 돼서 중앙정부의 예산을 많이 따와서 지역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 이것은 국회의원이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책무인데, 전국의 모든 국회의원이 의정보고서나 언론을 통해 최대의 자랑거리로 삼는 일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대학시절과 고향의 모든 인맥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결실을 얻더라도 그것을 최대의 자랑거리로 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포항을 위해, 한국을 위해 더 중요한 책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이 돼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와 수시로 협의하며 서로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잘 수행하는 것. 이것도 국회의원이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책무입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볼 때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는 일입니까? 삐꺽거리거나 시끄러운 지역이 적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시장과 군수, 시의회와 군의회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압도적 찬성의 목소리에 그 이유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초선거의 정당공천 폐지론에 동의하는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우리 포항과 울릉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 협력관계’에 있어서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가장 자랑스러운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이 일은 권력을 내려놓을 줄 아는 인간성과 지역발전을 향한 진정성을 갖춰야 해낼 수 있고, 저는 ‘이용운’이라는 인간에 대하여 스스로 그 정도의 믿음은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도 저는 최대의 자랑거리로 여기진 않겠습니다.
국회의원이 돼서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문제에 대처할 ‘입법’의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 이것 역시 국회의원이 당연히 해야 하는 기본책무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그 일을 사심 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일도 저는 최대의 자랑거리로 삼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회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대통령이 국가의 리더인 것처럼, 국회의원은 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가 돼야 합니다. 아무리 예산을 많이 따와도, 아무리 지방정부와의 협력관계가 모범적이어도, 아무리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국회의원이 최소한 자기 지역구에서도 존경받는 리더가 되지 못한다면 그는 실패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정치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증거이고,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없으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신뢰의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신뢰 속에서 새 희망을 세우고 새 미래를 열어나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이 일을 저는 전국적인 최대의 자랑거리로 창조하겠습니다.
‘새로운 정치’란 신뢰의 정치입니다. 그 신뢰 속에서 다함께 새로운 희망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정치입니다. 지역민이 리더를 신뢰하는 가운데 지역의 경제, 정신문화, 시민의식, 교육, 복지, 환경 등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용운이 외치고 꿈꾸며 실현하겠다는 “포항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작, 새로운 인물”ㅡ바로 이용운입니다. 저를 지켜봐 주십시오. 저를 택해서 키워주십시오. 우리 지역민이 앞으로 10년만 키워주시면 저는 ‘포항의 새로운 정치’와 ‘포항의 새로운 변화’를 창조한 토대 위에서 한국의 리더도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겠습니다.
인간에게는 재주도 중요하지만 재주보다는 심덕이 더 중요합니다. 인간의 신뢰는 심덕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심덕을 더 곧고 더 넓게 가꾸기 위해 스스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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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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