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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북.신광.영일.오천.청하.흥해 6개중의 합창!
자살은 커녕 학교폭력도, 왕따도 몰랐던 70년대 시골의 중학동기들이 1년여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여 시끌벅적하게 한바탕 웃음의 자리를 가졌다.
'구구팔팔 이삼사'와 '실천하는 교양'을 표방하는 40여년 중학동기생 500여명은 35도를 넘나들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6일 남구 오천읍 읍민운동장 뙤약볕 아래서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타향에서의 고민과 고독을 달랬다.
천막으로 만든 그늘이 비닐하우스 온실마냥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학교의 동기생들은 축구와 족구, 피구, 윷놀이, 2인1조 발묶어달리기에 400m계주 등의 종목으로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친구들끼리 단합의 자리인 이 행사는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강호장 오천중 총동창회장과 이상용 오천읍체육회장이 축사와 화환으로 환영했다.
이와함께 행동하는 지식과 함께하는 양식을 기치로 내걸고 이 나라의 새로운 정치사를 쓰겠다며 40여년만에 등장해 철강산업에 올인해 있는 지역경제의 편중해소와 늙어가는 지역경제 돌파구를 외치며 포항 남구권 국회의원으로 기대를 끌고 있는 오천중학교 이용운 동기를 비롯해 포항시의회에서 뿌듯한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영일중의 방진길, 흥해중의 박경열 의원이 아홉번째의 동기체육대회를 함께 즐겼다.
한편 70년대 후반 영일군 권역인 기북(회장 정재용), 신광(회장 배종태), 영일(회장 김명득), 오천(회장 진찬곤), 청하(회장 박대원), 흥해(회장 김성호)에서 중학교를 다닌 이들은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이삼사십대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며, 지역 사람들에게 양식있는 실천을 통해 선후배와 지역민들에게 해가 뜨는 '迎日', 고향의 정신을 계승발전 시키는 전통을 실천하고 있다.
곰장어 구이와 그늘이 만들어준 행복의 시간들.......
학교폭력이라곤 몰랐던1970년대에 시골중학교에선 이미 창의와 인성교육이 시작됐는데.....
최루탄가스인가 밀가루인가?, 허옇게 날리는 것은 무엇이며 그기다 입을 대고 뭘할까?
이 뜨겁은 날, 허옇게 입가엔 뭘 묻히고는 발맞추기도 벅차긴 한데.......
무슨 고민거리가 그리도 마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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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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