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ㆍ추천: 0  
|
|
|
시립도서관 류창기씨 최우수 영예
포항시가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0일간 실시한 100 감사쓰기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
심사 결과 ‘사랑하는 아내 박미남 여사에게 바치는 100감사’란 주제로 응모한 시립도서관 류창기씨(행정6급)가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구절구절 담아낸 도시녹지과 손초희(녹지7급), 주위의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군대에도 가기 전 젊은 나이에 자신을 낳고 지금껏 키워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글을 적은 새마을평생학습과 노종철(계약직 전임 다급), 요즘 세상에 흔치않은 스승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코끝이 시리게 표현한 보건정책담당관실 정은주(의료기술7급)씨 등 3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기면 이인요(해양수산7급), 주민복지과 이명숙(행정6급), 시민소통담당관실 김용직(행정6급), 대송면 김유라(행정8급), 남구 건축지적과 이은경(시설7급), 호미곶면 송은철(사회복지9급), 상수도사업소 이영미(사무8급), 건설과 박성대(행정6급), 북구보건소 공말순(별정6급), 북구 산업과 최재만(행정6급)씨 등 10명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100감사쓰기 공모전 심사위원을 맡은 수필가 정옥자(한국수필가협회 회원) 위원은 심사소감에서 “응모한 109편을 읽으면서 모든 사람들의 감사 하나하나가 소중했고 감동적이었으며, 놓치기 아까운 글이 많았고 한정된 분들에게만 입상의 기회를 드리게 된 점을 심사위원 모두가 대단히 아쉬워했다”고 밝히고 “글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에 그 마음이 진심일 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특히 감사의 표현에 맛깔스러움을 더한 글은 재미가 있어 좋았다”고 했다
또 “응모작 한편 한편을 꼼꼼히 읽으면서 나는 과연 주어진 삶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왔는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응모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번 당선작에 대해 8월 정례석회시 시상과 함께 전시회 등도 가질 계획이다
붙임 : 심사 소감 및 최우수작 당선 소감(최우수 당선자 사진 포함)
※ 심사 소감
정옥자 (심사위원)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삶이 있습니다. 그 삶에 감사하며 살아야함은 마땅한 일일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일이 100가지 뿐이겠습니까. 그러나 각박한 현실은 저마다 자신만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현실이 부모, 자식, 배우자에게 서로 바라는 마음으로만 기대다 보니. 감사하는 마음을 내기란 참으로 힘든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공무원이라는 임무는 어찌 보면 막중하면서도 무척 까다롭고 피곤한 업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공직자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업무며 가정에 충실함과 동시에 매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자세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응모한 109편을 읽으면서 모든 사람들의 감사 하나하나가 소중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놓치기 아까운 글이 많았고 한정된 분들에게만 입상의 기회를 드리게 된 점 대단히 아쉬웠습니다. 글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에 그 마음이 진심일 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감사의 표현에 맛깔스러움을 더한 글은 재미가 있어 좋았습니다.
응모작 한편 한편을 꼼꼼히 읽으면서 나는 과연 주어진 삶에 얼마나 감사하며 살아왔는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응모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우수상 수상 소감 
시립도서관 류창기
- 결혼 33년 만에 쓴 아내에게 바치는 편지 -
우리시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100감사! 감사할 일,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많지만 아내에 대해 쓰겠다고 마음먹고 나니 처음에는 쑥스럽고 100가지나 되는 감사가 잘 떠오르지도 않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서 한 가지씩 써내려 가다보니 오히려 100가지도 모자랄 것 같았다.
먼 타향까지(우리 고향은 둘 다 전남 영암) 나 하나 믿고 따라와서 박봉에도 불평 없이 현명하게 가정을 이끌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만 알고 살아 온 것 같았다. 아내에게 100감사를 쓰면서 그간 함께 했던 세월을 되돌아보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기도 했고 코끝이 찡해지는 가슴 아픔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 100감사 쓰기는 나 자신과 우리 가정을 다시 되돌아보는 참으로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결혼 33년 만에 써보는 아내에게 바치는 서투른 내 마음의 편지라고 할 수 있겠다. 고생한 아내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시에서 펼치고 있는 감사나눔 운동이 올 연말 정년을 앞둔 나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가족은 물론 이웃과 사회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 포항에서 시작된 감사 나눔이 더 널리 퍼져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 
|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