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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현 포항시북구청 복지행정위생과장 퇴임식
아픈상처 떨어내듯/ 풋감 뚝뚝 떨어진 자리/ 뻐꾸기 울음소리 고이고/ 먼 길 떠난 어머니 짧은 생애에/ 봄 햇살 하얗게 쏟아진다.
어머니, 종종 발걸음 거두던 순간/ 파르르 바람이 일고/ 그 가장자리 잠시 흔들리다/아무일도 없는 듯 제자리로 돌아갔다.
천근 삶의 무게 내려놓고/맺었던 인연의 매듭을 풀고/ 세상 밖으로 훌훌 떠난 그 자리/나비 한 마리 날아오른다.
도도히 흐르는 세월의 강물 속/ 하늘 하나 소리없이 내려앉고/ 아프게 살다간 빈 둥지엔/한 생애 다하도록 보듬던 삶의 향기/봄볕 속에 까맣게 여물고 있다.
<김귀현 시집 '꽃이 진 자리'에서........>
"1970년 공무원을 시작할 때 두명 뿐이었던 포항시청의 여성공무원 시절에 1시간여에 걸쳐 호적등본을 볼펜으로 눌러가며 발행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네 번이 바뀌었습니다!"
김귀현 포항시북구청 복지행정위생과장이 28일 시내연회장에서 41년 공무원 퇴임식 및 시집 '꽃이 진자리' 출판기념회를 300여명의 직장과 고향 신광면 선후배 및 경주문예협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 태어난 김과장은 지난 1971년 지방행정서기보로 대신동사무소를 시작으로 91년 6급 승진해 영일군 부녀복지계장, 포항시 여성개발, 여성복지, 자원봉사, 노인복지, 복지기획담당 등 사회복지와 관련한 주요 요직을 거쳐 2007년 양학동장으로 사무관 승진 및 2009년 2월부로 북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으로 근무해 왔다.
또한 지난 1999년 여성정책업무수행유공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여성과 아동, 저소득층의 생활향상과 자립지원에 옴 힘을 쏟았다.
특히 여성복지담당으로 근무한 지난 10여년간 여성의 사회참여확대와 권익신장을 위해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포항시 여성상 재정과 여성지도자 양성과정 개설, 여성문화재 등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2001년에는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인 포항여성사를 발간해 지역 여성의 발자취를 집대성 했다.
한편 복지기획계장 재임시에는 지역사회 제1차복지계획서 발간과 저소득자립지원 사업을 추진해 2005전국 최우수시군으로 대통령 기관표표창을, 양학동장재직시에는 2008년도 팽생학습시평가 최우수, 복지환경위생과장 재임시에는 복지안전망 구축 등으로 2011 성과관리부문 우수상을 수사하는 등 41년을 한결같이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선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함께 축사에 나선 김성경 포항시부시장을 비롯해 배달원 북구청장, 손수익 남구청장 및 경주문인협회장과 문예대학장은 가정에서는 엄마로서 공직에서는 사회복지부문의 선구자, 2000여 포항시청 공직자의 여성공무협회원으로서는 대선배이자 롤모델, 10여년간 경주문협과 문예대학생으로서의 학생이자 시인 및 교직에 선 한명의 아내로 1인 5역의 훌륭한 역할자였음의 찬사를 하나같이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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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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