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총장의 기업도시 포항의 미래와 POSTECH의 비전, 김성근 총장
순수과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검증된 단 한 가지의 방법은 천재성 있는 인재를 찾아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그들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There is only one proved method of assisting the advancement of pure science that 0f picking men of genius, banking them heavily, and leaving them to direct themselves. ) ㅡ제임스 B. 코난트(James Bryant Conant (1893 – 1978)) 전하버드대학 총장
포항시, 포스코, 포스텍 포씨(氏) 3형제가 있는 포항, 포항은 지방붕괴의 저지선입니다. 전대미문의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의 폐해, 이 문제를 정부관점에서만 보면 안됩니다. 도시ㅡ대학(Town and Gown) 관계가 중요합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이 23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조찬을 겸한 <기업도시 포항의 미래와 포스텍의 비전>을 포항상공회의소와 철강공단, 포항시, 지역 대학 관계자들에게 강연했다.
김 총장은 "전통적으로 대학은 수도원처럼 고요했지만 반대로 도시는 북적거렸어요. 19세기 대학은 도시의 주 수입원이자 고용주도형으로, 20C엔 젊은 인구, 새로운 사조와 문화, 신기술의 태동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했다"고 했다.
21세기에 대학은 지식이 범람하고 대학과 지역도시가 공존을 하는 시대가 됐으며 미국의 △실리콘밸리-스탠퍼드, △보스턴-케임브리지, △메사추세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슬럼화가 되다시피했던 △보스턴-케임브리지에는 2000년 기준 1000개 이상의 바이오테크기업이 진입해 있다.
포스텍이 개교 40여년이 지나는 동안 학교의 시설과 기자재 등은 이미 낡아 시대를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대대적인 투자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사이 포항공과대학(POSTECH)을 따라하던 싱가포르의 난양공과대학(QS아시아 3위, Time선정 6위)이 추격은 물론 저 앞에 가 있는데 그동안 포스텍은 뭘 했을까요? 이 대학은 수십 조 원씩 정부를 비롯한 투자재원을 유치해 퍼붓고 있는 반면 국내 사정은 비교가 될 정도다.
생로병사, 흥망성쇠를 겪는 인간의 삶을 비롯한 모든 생물체는 물론 기업, 산업, 상품마저도 도입ㅡ성장ㅡ성숙ㅡ쇠퇴기를 거치는 싸이클(Product & Business Life Cycle)이 있는데 각각의 변곡점마다 변화에 적응치 못하는 것은 사라진다.
불과 몇년 전 그렇게도 떠들던 3D산업이 최근 언론에조차 거의 사라진 이유다. 그것을 대체하는 기술이 나왔다는 의미다.
대학은 96%를 해 낸다고 하는 반면 고용주는 11%만 만족하는 게 한국 대학교육의 현재이고 도전이자 미래가 되고 있다.
660조 원의 정부예산 중 국가와 기업, 대학의 미래를 위해 R&D에 투자해야 할 재원의 상당수인 240조가 사회갈등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에 비해 싱가포르는 지난 20여년 새 국민소득은 아시아 최고의 5만불대로 두 배, 인구 역시 능력있는 외국인력 유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항산업단지의 미래 노동집약적 제조업 중심의 산단이 고부가 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Lab Space 확충이 필요하다. 대학 뿐 아니라 금융, 법률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며 또한 산업과 기업도시에서 과학기술도시로 변신을 한 대표적인 1.5차 산업도시 포항은 철강, 이차전지, AI.바이오, 소재, 양자 등 원천기술에 기반한 선도주자(First Mover)형 기술탐색을 해야 한다.
또한 순수과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은 물론 세계의 좋은 인재를 찾아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그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는 전 하버드대 총장(James Bryant Conant (1893 – 1978))의 말을 하버드대학과 김호길 초대 총장겸 설립자가 포스텍에 걸어둔 문구를 인용하며 인재 발굴과 지역의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언급했다.
▲김성근 총장은 하버드대 화학물리대학원 박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화학부 명예교수,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2023년 9월부터 포스텍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이날 김 총장은 △가젤과 사자를 비교하며 현대사회의 생존법칙 △애견보다 그 개의 밥그릇이 탐날 때를 위한 대화법 등의 경쟁사회를 위한 비즈니스모델 △다위읜 적자생존이 강한 게 아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게 살아남는 것으로 진화 또는 퇴보, 변하는 세계와 인간 △자연 사회 자신(인간)에게 생존환경의 변화 △에너지 물 식량 환경 빈곤 테러 및 전쟁 질병 교육 민주주의 인구문제 등 10가지 중 5가지는 과학기술과 관계되는 스몰리 리스트(The Smalley List)이론 △어릴적 큰 댁에서 겪었던 유리가 아닌 종이로 된 출입문, 춥고 불편했던 초가집에 관련 과학기술의 혁신 △로마시대 한니발장군에 의해 발견된 유리, 1238년 노틀담사원에는 이미 유리로 된 장식이었지만 조선은 도자기(진나라 Chin(a))가 발달되는 등으로 과학기술적 컨택의 스타일의 문제 △모닥불이 LED, 아궁이가 마이크로웨이브(인덕션)으로 발달한 지난 10만 년 대비 100여년, 과학기술 열매와 속도 △전기자동차는 이미 100여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자동차의 가동과 배터리 충전의 지속성과 효율성의 근간인)리튬의 발견으로 본격화된 전기차의 다양한 형태의 기술혁신 △기술의 진화관계 △가트너의 과잉주기 △1)무엇이 다음 번 대박기술인가? 2)어떻게 그 기술이 태동될까? 3)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까? 등 몇가지 질문들 △과학기술에 기반한 사회적 변화예측을 하는 미래예측(1965년 24세의 만화가가 그린 2000년의 그림이 어떻게 그렇게도 정확하게 <미래를 에측>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나?) △제4차산업혁명 △(맥킨지)의 혁파적 기술들 △1947년의 거대한 트랜지스터가 2020년 휴대폰과 GPS 등의 작은 시작, 큰 변화 등에 대한 테마를 주제로 <기업도시 포항의 미래와 포스텍의 비전>을 구체화하도록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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