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째 한국에서 장애우를 위한 자선행사를 베풀고 있는 제일교포 2세, 이부철(李富鐵-Lee Tomi tetsu)씨가 올해는 경주에서 천사로 등장했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神奈川縣 橫浜市)에서 세리사(稅利士, Lee稅利士事務所)를 하는 이부철(1957년생) 회장은 9일 저녁 경주현대호텔에서 500여명의 경주시에 등록된 장애우를 초대해 따뜻한 저녁 한 끼를 대접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한 이후 경남 함안이 고향인 아버지의 나라에서도 지난 1993년부터 매년 15년간 600여명을 초대해 풍성한 음식으로 잔치를 베풀게 됐다고 했다.
그 이후 대구와 포항 등지에서 10여 년간은 300여명씩을 초대해 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김석기 현 경주시 국회의원이 오사카총영사를 맡으며 교류를 갖게 된 이후, 대화를 나누며 "선진국의 조건이 사회적 약자가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더욱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착안해 장애우들의 자활을 위한 제과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년 전 한국의 P시(D프라자)에서는 아픈 경험도 했다고 한다.
자신이 요코하마에서 제과사업을 하며 가진 기술을 이용해 한국에서 장애우를 고용,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여만에 소문이 날 정도로 잘 되자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건물에서 쫒겨나기도 했단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은 일본과 많이 차이가 있다고 했다. 큰 기술이 필요없는 제빵업을 통해 한국 장애우들이 재활을 할 기회조차도 배제되는 등으로 복지부문에서 문제가 적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날도 김석기의원의 추천으로 경주에서 행사를 벌인 이부철 회장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한류바람으로 한국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상당부분이 남아 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곳곳에 있다는 안타까움도 털어놨다.
또 고기만 잡아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복지정책이 필요하다 것에서 제빵제과점 등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장이 많이 탄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부철(李富鐵-Lee Tomi tetsu) 세리사사무소(稅利士, Lee稅利士事務所)는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神奈川縣 橫浜市) 가나가와구(神奈川區) 쓰루야쬬(鶴屋町) 1-7-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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