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조준희 사장, 변화의 중심에 서라!
30여년 전부터 서울 종암동에 중소기업은행이 있었음에도 그곳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30년간이나 버스를 네정거장이나 타고 다니며 다른 은행에 예금을 하는 등으로 은행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은행'이라는 명칭이 기업체들만 거래를 하는 줄 알았던 은행, 그것을 90세에 가까운 KBS 송해 선생의 광고를 통해 획기적인 이미지 개선과 고객 수를 2년만에 늘렸습니다.
그리고 2014년 YTN사장으로 와서 YTNDM와 YTN라디오 등 역시 2년만인 지난해 본사 및 전계열사가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실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으며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패한 뒤 퇴각하면서 한 말인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를 실천에 옮기는 변화에 대처를 했기에 가능 했습니다.
조준희 YTN사장이 16일 아침 포스코국제관에서 지역의 지도자들에게 '변화의 중심에 서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했다.
지난 1980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해 공채출신 최초의 내부승진 은행장을 역임한 조사장은 조찬을 겸한 제52차 Advance Pohang Forum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도연 포스텍총장과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및 300여명의 포항시청 국.실장과 지역기업체, 포스텍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 특강에서
▲대한민국의 기업 현황과 바람직한 기업상 ▲변화의 속도 ▲변화의 중심에 서라 ▲기본정신과 대응전략 등의 소주제로 구분했다.
◆ 바람직한 기업상(象)
2014년 기준 최근 5년간 중소기업은 47만 5866개에 228만명의 고용이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207개에 29만명의 증가로 그쳤지만 이 나라의 정책이 산업자원부에서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중소.중견기업 없이 대기업 없고 대기업 없이 중소.중견기업 없다며 상호간 동반성장과 상생이 중요하다고 했다.
◆ 변화의 속도 기업은 시속 100마일, 시민단체는 시속 90마일로 변화하는데 비해 국제기구마저 5마일인데 비해 정치는 3마일로 변하는 등의 상황에 이런 나라가 어떻게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5~10년 사이에 가장 급격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것은 대학과 골프장으로 점쳤으며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가장 강하닥 했다.
2007년만 해도 전세계의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던 휴대폰 왕국 NOKIA, 132년 필름카메라의 대명사 Kodak이 교만과 스스로 적응을 거부하는 바람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100년 기업의 몰락원인이 ▲과거 성공에 도취.안주 ▲시대변화에 둔감.위기 ▲문어발식 확장.다각화 ▲단기 실적주의 등이 몰락의 원인이라고 했다.
이에 ▲조선왕조가 519년을 존속할 수 있었던 힘인 정도경영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폐지하고 숫자 장난이 없는 내실경영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듯이 현장경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 생각이 세상을 바꾸려면......감절함 → 몰입 → 실행 IBK 조준희 사장이 중소기업은행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밤과 낮으로 몇 개월간의 간절함으로 몰입을 한 후 전직원이 깜짝 놀랄 정도의 광고모델을 구순에 가까운 송해 선생을 결정하는 실행을 했다.
그 결과 2011년 15.7%에 불과한 이미지에서 2년여 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은행 CF'부문 48.7%로 1위로 올랐다고 했다.
이로인해 2011년 1047만명이던 개인고객이 2년 후 1256만명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 증사하는 것은 물론 타은행들이 그 기간 15조에서 27조원의 자산이 증가하는데 비해 IBK은행은 51조원이 증가한 225조로 증가했다.
IBK은행은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독거노인등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급식차량, 급식비, 유류비 등을 전국 23곳에 배치했으며 국립현충원과 호국원 등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고령의 유가족 및 참배객에게 리프트버스, 무궤차량, 승합차 등 이동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 "너무 앞서가서도, 뒤따라 가서도 안되며 현실과 접목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 한 발자국만 앞서가는 인재가 되라고 했다.
또 6.25때 참전한 미국의 4성 장군 밴플리트와 아이젠 하워의 예를 들며 '나무만 보지 말고 숲과 나무를 덩시에 보는 "큰 인물"이 되라고 했다.
이와함께 ▲한두달여에 걸치는 술독이 되는 인사제도가 아닌 한꺼번에 모든 부서의 원샷인사 ▲16년만에 특성화고 채용 부활 ▲ATM+공중전화결합부스 설치 ▲문화콘텐츠 육성을 했다.
YTN에서는 앱을 통한 뉴스와 특별 프로그램인 '중소기업이 힘이다'라는 뉴스 전 몇 분간의 테마로 기업이미지를 끌어 올렸다.
그는 또 베트남의 독립영웅 보 구엔 지압 장군(1911~2013.10)이 지난 1953년 프랑스에게서 독립전쟁을 벌일 당시 우기인 장마철 새벽 2~3시에 쳐들어가 승리를 거둔 디엔비전투,
1968년 미국 패배의 시작점이 된 구정공세를 사례로 들며 남이 하지 않는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 ▲적이 원하는 장소에 불참 ▲적이 원하는 방법으로가 아닌 3불전략을 거대 강대국과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원인을 들었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떠나야 바다에 이른다. 씨앗은 스스로를 버려야 새싹이 돋고 새는 둥지를 떠나야 하늘을 날 수 있다. 현재의 편안함, 익숙함에 안주하지 말고 무언가 새로운 길을 끊임없이 찾아야 변화를 따라가고 한 발짝 앞설 수 있다고 했다.
◆ 리더의 자세
조선 태종의 가정교사 역할을 맡았던 정도전은 "군주란 듣고 참고 품어야 한다"는 말로 리더의 자세를 알리며 조준희 YTN사장은 특강을 끝냈다.
한편 조준희 사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 후 지난 1980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도쿄지점장과 개인고객본부장 및 전무, 은행장(2010.12~13.12)을 역임 후 2015년 3월부터 YTN재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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