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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환 경주시보건소장
의사이자 박사, 건강관련 스포츠지도사, 저술가 등 다재다능한 김여환 경주시보건소장이 1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2월 직원 소양교육시간에 건강한 공무원으로 시민에게 다가설 수 있는 비결을 강의했다.
대학을 마친 후 14년여 간의 전업주부로 있다가 8년여 간 대구의료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수많은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통해 ‘죽어가는 것과 죽음, 삶’의 관계를 의사로서 직접 겪으며 배우고 느끼며 그 가치를 책으로도 펴낸 김 소장의 강의는,
◆ 삶과 죽음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것이지만 죽어가는 엄마 옆에서도 초등학생 아이가 포스트 잇으로 엄마와 소통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호스피스’라는 공간이자 역할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에게 ‘아르스 모리앤디’ 즉 '죽음의 기술'이 필요한데 임종시 인간이 찾아야 할 존엄은 우리가 살아 온 삶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런까닭에 자신이 보건소장을 마치고 퇴직하는 날 눈물을 흘려주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는 비록 길지 않는 보건소장 역할을 성공했다고 여길 것이라고 했다.
◆ 죽음
의학적으로 심장이 멎어야 ‘사망’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누구나 한번은 가고, 한번만 가며, 혼자 가는 것이기에 ‘각자의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했다. 그러하기에 오늘은 나, 내일은 너가 아닌 오늘과 내일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죽음과 대칭되는 건강은 오래 살기위해서가 아닌 오늘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했다.
◆ 죽어가는 이야기
삶이란 곧 죽어가는 과정으로, 어떻게 살다가 죽을 것인가?
경주의 산같은 왕릉, 특히 천마총은 인간이 살아가는 대부분의 조건들이 구비되어 있는 집이지만 단 하나, 창문이 없을 뿐이며 이는 우리가 "살아 있어도 마음에 창이 없으면 죽음과 같다“고 했다.
죽음보다 더 깊은 삶을 사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스피스병동은 웃으면서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의 가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스피스는 의료적, 사회적, 영적인 3단계 돌봄이 필요하다고 했다.
세계를 제 3차 산업혁명으로 이끈,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난 애플의 스티브잡스(Steve Jobs)가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식에서 연사로 나와서 한 말, "How to live before you die" and “Stay hungly, Stay foolish”.
췌장암 판정을 받고 얼마 살지 못한다는 의사의 선고로 자신의 죽음을 정리하다 판정의 오류가 있어 조금 더 살게 됐고 끝내 수년 후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졸업식 연설을 할 당시만 하더라도 세계사에 전무후무한 기물(奇物), '손바닥 안에 세상'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게 한 계기가 됐다,
죽음과 삶.Steve Jobs가 죽음을 선고 받고 떠올렸던 경구, 그러면서 혼자 되뇌인 자신의 혼잣말은1500여 경주시 공직자를 포함한 세상사람들에게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서는 명언이 되어 세상에 회자되고 있다, “If you live each day as if was your last, someday you'll most certainly be right” If today were the last day of my life, would I want to do what I am about to do today?
◆ 100세까지 근육을 88하게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 인간의 600개 근육 중 150개 가량을 자주, 왕성하게 단련시켜야 한다고 했다.수영, 자전거, 빨리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단련하는 무산소 운동과 동시에 운동 후 휴식을 비롯해 1시간 이내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식스팩’은 식탁에서 만들어 질만큼 먹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80여분간의 ‘천년왕국 힐링시티 경주인’ 강의를 끝냈다.
한편 의사인 남편과 의학도인 두 아이 두고 있다고 전해지는 김여환 경주시보건소장은 경북대 의과대학에서 학사, 영남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각각 획득 후 ▲행복을 요리하는 의사 ▲죽기전에 더 늦기전에 ▲내일은 못 볼지도 몰라요 등을 저술했으며
지난 2009년 국가암관리사업평가대회 호스피스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2011년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사연공모전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감정 →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에 이르는 죽음의 5단계로 정의한 김여환 소장은 "죽음은 삶의 완성이라기보다는 결과물이라고 했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산산스럽고 일상은 상처와 갈등의 연속이다고도 했다.
그는 그의 책 '내일은 못볼지도 몰라요'에서 "나에게 주어진 삶을 얼마만큼 잘 목여내느냐에 따라서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있을 마지막 날은 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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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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