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保守), 수구꼴통 No! 溫故知新 & 혁신
김관용 경북도지사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신년회 특강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허상호)는 17일 오전 북구 죽도동 필로스호텔에서 2017년 신년하례회를 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현재의 혼란극복과 보수의 가치 및 재설정, 한국의 바람직한 미래' 등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시.도의원과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및 각 단체장, 지역원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95년 제 1대 민선 구미시장 이후 2014년 7월 31대 경상북도지사까지 연이은 6선의 최장 지방자치단체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관용 지사는,
◆ 수구 꼴통이 아닌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혁신의 보수
안동에만 200개 이상의 종가(宗家)가 있을 정도로 영남은 한민족의 맥을 이어온 역사의 현장이라고 했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은 보수가 그냥 멈추어 있지 않고 거센 환경에 적응을 위해 방향과 가치관을 시대에 맞도록 재설정하고 혁신을 한데다가 선조들의 고귀한 지혜를 지켜왔기에 21세기에도 번성하고 있다고 했다.
신라의 통일정신과 500년 조선의 선비문화, 일제의 억압에서 풀리자마자 자유와 막시즘간 충돌하는 와중에 자유와 민주를 선택했고 영남은 6.25의 최후 보루이자 국가를 수호하는 원동력이다.
차가운 이성(理性)과 정신적 혼이 함께 어우러지는 민주화와 지방이 있었기에 자본주의 꽃을 피우는 산업화와 새마을 운동 등으로 200여년 뒤처진 세계를 따라잡았다.
◆ 대한민국의 재출발, 권한 위양, 분권화된 지방자치
역사와 민족의 발전을 다시 되돌아 보는 시점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30여년간, 또 지방자치제도가 본격화한 지 20여년이 지났는데 가계부채가 1300조원에 자영업자의 존립기반 위험, 양극화 등에 비해 기업과 돈, 인력은 중앙에만 있다.
우리가 만나면 출신지방과 학교, 성씨 등을 궁금해하는 것은 한반도의 정서상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분권과 개헌 등으로 재출발을 해야 할 때다. '평창올림픽'이 대한민국 평창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치 않듯 특화되고 달라져야 한다.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아래로부터, 지방으로부터 변화를 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국회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권력의 전횡을 막아야 한다.
◆ 경북도정과 호치민-경주세계문화 엑스포 일자리를 마련하고 취직을 해서 인간다움 삶, 꿈과 희망이 있는 삶이 있도록 하자.경제개발을 하던 시절도, IMF 구제금융기 시절도 대기업은 지원했지만 서민들과 농민, 지역은 어떠했나?경제민주화와 포용이 필요하다. 공정거래법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러한 양극화와 불균형으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과 정부정책의 실패다고 봐야 한다.경북의 자립도는 낮고 의성군의 경우 100세이상 어르신만 300여 명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 젊은이는 없다.하지만 이번 가을 엑스포가 열리는 9000만명 인구의 베트남과 800여 만명 호치민, 이 나라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5000여개 중 2000여개가 있는 곳이다. 베트남은 젊은이가 많고 불교와 유교 등으로 정서상 한국과 특히, 경북도와 유사해 이혼율도 낮는 등으로 동질적인 요소가 많다. 기회의 땅이다.◆ 포항.구미 전통 굴뚝산업 → POSTECH 교수, 지식, 가속기는 4차 산업혁명 바탕 철강과 전자산업이 경쟁력을 잃었고 특히 구미의 전자산업은 대구지역에 25%나 파급력을 가졌으나 대체산업을 준비하지 못한채 추락했다.하지만 ▲구미의 탄소산업과 ▲포항의 타이타늄 및 4세대 가속기 등으로 자동차, 항공기, 화장품, 신약(新藥)산업을 일으킬 준비를 갖추었다. 이를위해 포스텍의 고급 인력들이 특별하다.특히 포스코의 매출에 버금갈 정도로 화장품업은 연간 20조원 이상이다. 동남아시아의 한류문화를 이용해 화장품 수출을 비롯해 관광객을 태운 선박이 올 수 있도록 영일만항에 50만TEU급 크루저선이 정박할 수 있는 여객선부두의 예타가 통과된 상태다.
◆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지방, 그 속에 경북 그리고 포항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경북도,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다른 지역 대비 SOC예산을 편중되었다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할 지 못하는 지방이 우리 경북이다. 영덕-안동간 도로가 이제서야 개통됐다.
그런 한편으로 수도권에서 돈을 많이 벌어 고향에 기부를 했지만 70년대만 하더라도 이웃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를 아는 사이에 관계가 옛 시절을 들추어 내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사례도 있다.
"무, 배추뿌리는 밭에서 푸대접을 받는다"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고향에서 괄시당하고 홀대받고 있다.
허물이 있더라도 우리 지방에서는 덮어두자.
촛불과 태극기 등으로 온 나라가 뿔뿔이 흩어지는데 경북사람만이라도 뭉쳐 앞으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화합, 협력하자. 부자가 되어 고향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고향이 푸근하고 다시 찾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자. 죽도시장에서 아이스크림통을 메고 일했던 가난한 소년을 대통령,이명박으로 만들어 냈다.
한국을 세계 10위권 국가로 만든 철강, 포항은 세계적 도시다.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래서 동해안발전본부는 미래를 위한 조직이다.
"보수를 재구축하고 진보와 함께 전진하는 한국이 되도록 전기가 되는 시점임에 지원을 부탁드린다. 맡은 일, 역할 깜량껏 하겠다"며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시간여 강의를 마쳤다.
◆ 이어진 포항지역 뿌리회와 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의 질문에서는
▲ 동해안발전본부의 착공이 2018년 4월에 공사를 착공, 6개 부서에 90여명을 150만 경북동남권 지역민을 위해 제 2청사 규모로 더욱 확대 필요성에는 지방자치법상 800만명 이상 인구가 되어야 제 2청사라는 명칭 사용이 가능한 등임에 30년 넘은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함을 밝혔다.
또 전남과 강원도가 제2청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지사가 소장 역할을 한다고 했다.
▲ 대통령 후보로 출마 여부, 조기 대선 가능, 새누리당 분열, 지방분권형 개헌을 주장하는데 대한 의견을 묻는 발언에 "자유는 피(血)를 먹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는 바 새누리당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것은 먼저 20%대인 당의 지지율인 것을 먼저 추스려야 한다.
인적청산과 전략적인 사안들이 많이 어렵다.
▲ 85세의 지역 원로이자 포항지역발전협의회원은 당원들을 좀 못했다고 나가라느니, 말라고 강제하지 말고 공칠과삼(功七過三)의 말이 있는 바 관용과 아량, 포용하는 정치, 새누리당이 될 수 있도록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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