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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포항국토관리사무소장, 40년 공직 끝!
어려운 가정형편에 아버지가 운영하던 작은 사업장에마저 불이 나는 바람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같은 반 60명 중 40여명이 일류대라는 SKY 3개 학교에 진학한 명문 충남고를 졸업하며 공직의 길에 들어선 스무살,
대한민국 국도가 대부분 비포장이던 그곳을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차관을 얻어 국도개량확포장사업을 하면서 계약과 보상에 관한 업무로 고향인 충남지방국토관리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40년간의 공직 중 3분의 2는 지방청에서 보낼정도로 공사지원과 보상업무를 꼼꼼하고도 빈틈없이 하다 2000년 제4차 국토계획이 시작될 무렵 건설교통부 본청으로 들어가 운영지원과 정책홍보를 맡았다.
지난 90년대 후반까지 개발위주였던 국토종합계획이 2000년대 들어서서 개발은 보전과 균형을 맞추는 단계로 전환했다.
- 개발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그 사이에 환경과 문화재를 관리하는 부분에서 일부 소홀한 점도 있었지만 문제는 돈, BC분석 위주의 사업성 평가다 보니 20년이내 다시 투입해야하는 함(매)몰비용이 많은 사업이 상당수였다.
KDI와 국토연구원이 사업성을 평가하는데 비용과 편익에 주안점을 두는 결정을 함에 따라 인간과 지연, 환경 등의 미래 가치는 소외되기 일수다.
- 포항권 도로에 대해?
또 포항과 경주권역 도로망은 양호한 편으로 포항-건천(국도 20호), 포항-영천(국도28호) 자동차전용도로, 포항 영일만우회도로 등,
경주(외동)-울산 국도7호선이 25년여째 꽉막히는 도로의 확.포장이 외동-내남-충효(효현)으로 우회(국도7호)도로를 건설하고 있지만 철강과 조선, 석유화학 등 한국을 산업화로 이끈 3대 굴뚝산업이 경쟁력을 잃고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시점에도 아직 공사를 진행 중인 부분에서 우선순위가 밀린 부분이 아쉽다.
특히 경주 외동은 국가나 지방 산업단지가 아닌 일반산단임에 따른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 등에서 물류비 등 자동차와 조선 등의 산업에 고비용에 따른 각종 코스트가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일부 작용했다.
이 상황은 해당 지자체의 문제일 뿐이다.
- 21세기 국토관리의 쟁점은?
건설한 지 10여년 이상 노후화란 것이 대부분임에 따라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90년대 이전에 국도는 도로의 설계가 안전에 우선을 둔 것보다 비용에 중점을 두게 됨에 따라 사고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건설하는 도로가 너무 좋아 운전자들이 과속하거나 자만운전을 함에 따라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지역에는 강동, 안강, 연일, 송라 등에서 과적단속을 하고 있으나 운전자와 화주에 의한 과적운전이 도로파손의 요인이자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됨으로 이 부문을 중점관리 해야한다.
한편 포항 경주 영천 경산 울진 영덕 청송 7개 시군 818.6km 국도를 733억여원(2015기준) 사업비로 지난 2013년 7월부터 관리하는 국토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김지태 포항국토관리사무소장은 지난 95년 모범공무원, 2008년 대통령표창, 2016년 6월 홍조근정훈장 등을 40년간의 국토교통공무원으로 근무한 노고에 대한 인정을 받았으며 30일 퇴임식을 마치고 자연인으로 회귀한다.
세상을 떠나면서도 "몸은 화장을 해서 바다에 뿌리고 살던 집은 불로 태워서 공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대중이 쉴 수 있는 놀이터로 하라"고 유지를 남긴 무소유의 싱가폴 국부인 리광요(李光耀) 수상을 존경한다는 인간 김지태,
울퉁불퉁 자갈길이었던 이 나라 대부분의 국도가 시멘트와 콘크리트 포장으로 사시사철 소통을 함에 지장없도록 만든 한국 산업화 혈맥(血脈)의 산증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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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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