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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숙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장
따사로운 햇살이 연녹색 나뭇잎을 쓸어내리 듯한 기운이 뻗치는 경주 서남산 기슭,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아늑한 뒷산에는 봄빛에 비치는 소나무의 푸르름이 쏟아져 내릴듯함으로 영글어 가는 가운데 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기와집의 곡선과 너무나 잘 어울어지는 한옥, 수리뫼!
궁중요리의 맛있는 냄새가 불국정토(佛國淨土)라는 경주 남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겨 300여명이나 북적인 17일 한낮에 코와 혀끝을 자극하는 맛과 어울리는 장구, 북, 질펀한 춤과 노래가 함께하는 종합예술제가 열렸다.
조선왕조 궁중 음식 이수자인 박미숙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장이 30여년간 전통음식을 연구하며 수리뫼를 운영한 지 5년차를 맞아 음식과 어울어진 복합 예술 축제를 열었다.
중요문형문화재 제38호인 박미숙 원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체험과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국 궁중음식체험식당 7곳 중의 하나인 수리뫼를 경주에서 운영하며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은 눈으로 즐기되 조선의 맛을 입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진찬의 궤'에 근거한 조리법을 34년간 연구, 재현하며 신라음식의 식재료와 요리로 이날 풍성하게 잔치를 베풀었다.
신라문화동인회 김윤근 회장은 '수리뫼 개원 5주년을 기념해 '수리뫼 신라음식돠 만나다'라는 다음과 같은 축원문 낭독으로 '서남산 봄의 향연'을 시작했다.
아 빛을 가진 하늘이시여!
생명을 잉태하시는 땅이시여!
오라 우주만물을 다스려 값진 생명과 온갖 문화를 꽃피우시는 천지신명이시여!
丙申年 사월 열이레 날빛 밝은 기사날 찬란한 예술 문화로 영광된 千年古鄕,
경주 고위산 기슭 名家의 뿌리 충의당 최진립장군의 혼을 모시는 용산서원 곁에 조선왕조 음식의 고결한 맥을 잇고자 하는 값진 꿈을 안고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인 수리뫼가 문을 연지 오년이 되어 많은 사랑으로 크게 격려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수리뫼 신라음식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방에 밝은 빛을 모시고 원장 박미숙은 엎드려 고하오니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교육원은 수리뫼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와 천연 조미료만으로 이용, 항암성 물질과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여 온갖 영양소를 두루 갖춘 전통재래식 발효식품 된장의 제조기술과 특히 장기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체내 생화학 작용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는 효소를 이용한 발효액을 개발해 풍미와 기능성을 발휘하는 음식과 자양강장제 연구개발에도 성공, 국내 음식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수리뫼는 음식을 만드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맛과 멋, 영양을 가미하며 건강과 행복을 제공하고 음식은 자연도 집도 사람도 된다는 베품과 배려의 나눔 정신,
조리사는 이윤창출의 기능보다 한식의 고급화로 한식 세계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진찬의 궤'를 바탕으로 한 고문헌 연구와 전통을 잇는 조리기술 개발과 증진에 온갖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노력의 성과로 그 빛이 날로 더해가니 이는 장소를 베풀어 주신 분과 일을 도모해 준 분들에게 보답이며 더욱 나아가 전통음식 문화를 만방에 펼쳐 나라의 품격을 한껏 높여가고 있음은 펼친자의 기쁨이요 보람이라 생각하옵니다.
수리뫼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모든 님이시여!
예의 바른 궁중음식, 영양 넘치는 전통음식, 바르게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고 익혀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삶이 되어 더 많이 소유에서 더 많이 함께 하고자 하시고 덕은 겸손에서, 복은 검소한 생활이라 근검절약과 나눔과 봉사로 더불어 함께 따뜻한 사회가 되게 하소서!
거룩한 神이시여!
高位山의 수리뫼가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한껏 펼치고 뽐내어 그 보람과 기쁨을 오래도록 노래하게 하시옵소서.
아!
온누리가 밝고 맑음이 가득하게 하소서!
신라기원 이천칠십삼년 사월 열이레
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 수리뫼 발전을 기원하는 분들이 올리옵니다.
신라문화동인회 김윤근 짓고 읽다
▲정형진 현우역사문화연구원장의 통일신라 음식의 유래 강연
▲궁중음식 전시회
▲고르 국악단의 북춤
▲초등생 트로트 신동이 벌써 10여년이나 세월이 흘러 고교(문화고)에 재학 중인 가운데 권민규군과 박미숙 원장,
▲양반춤과 부채춤의 기능보유자인 이종태 신라처용무보존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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