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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사람?

ㆍ작성일	2016-0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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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조 경주문화원장과 신라 왕경의 스토리텔링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 나리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작곡자 이은상(1903 ~1982)선생이 숭실전문학교(崇實專門學校) 재학 때인 1925년에 음악적 전문지식없이 작곡한 곡으로 이 곡, '동무생각(思友)' 가사의 1절은 경주의 윤천((潤川), 현재는 남천이라 불리움)는 토함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불국사 앞 시래동을 따라 배반동 화랑의 집과 경북도산림수목원 앞, 탑동을 거쳐 월성의 남쪽을 흐르다 울산 울주군에서 발원한 내남천과 합친 후 형산강 본류로 접어드는 주변의 풍경과 너무도 흡사하다.

특히 불국사 앞 들판과 시래동과 배반동을 지나는 동안 1940년경만 하더라도 주로 보리밭이었고 그 푸른 보리가 바람결에 휩쓸리는 풍경 속에 넓직한 윤천변의 백합꽃을 비롯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1929년생으로 올해 미수(米壽)를 맞이한 김기조 경주문화원장은 1940년 6년제의 경주공립보통학교(현재 경주중학교)에 다닐 당시의 또렷한 월성의 남측에 흐르는 潤川(최영기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문천(汶川)이라고 함)을 떠올리며 회상한다.

경주중학교를 졸업하며 대구사범학교를 졸업 후 영천중학교에서 교편을 시작하면서 경주에 대한 기억의 가치 희소성이 옅어졌지만 그 이전 친구들과 추억속의 경주일원은 그나마 산업화와 일제침탈기 100여년 전으로 돌릴 수 있는 소중한 기념물 격이다.

"윤천의 물은 서쪽으로 흐르지만 그 바닥에 모래는 동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동 최부잣집 앞 하천변에는 크고작은 대나무가 바람결에 잎을 사각거리며 비벼대고 그 남쪽 도당산자락 선배, 최 영(문파어른)의 사과밭에서 과일을 딴 후 하천에 물로 던지면 그것을 맛있게 먹곤 했다"

토함산 북쪽자락으로 흐르 물은 황룡(지금의 덕동댐) 계곡을 따라 천원(川園)들판(천북면)을 따라 흐르다 소리못(성지리)을 지나 형산강으로 바로 빠지는 알천(소위 경주의 동천/최영기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백률사가 있는 소금강산의 서남쪽이라 지칭함)이 흘렀다. 그래서 우리는 영일군 바닷가에서 오는 길에 비가 많이 오면 산길로 둘러와야 했다.

또 해방직전까지도 고려 때 지은 동경관(東京館)이 현재 경주경찰서 남쪽(삼락회 건물/최영기 원장은 東側이라 함)에 있었지만 일제의 친위대와 6.25동란중에 피란민과 사람들이 몰려들며 땔감으로 사라지다시피 했다.

경주는 1910년 합방전 1905년경 일제의 통감부가 서울에 만들어질 당시 경주에도 상당수가 진입했고 그때부터 고적을 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경주의 일제의 잔재라고는 서경사(慶州舊西慶寺) (당시 서본원사와 동본원사가 존재)가 남아 있을 뿐이다.

경주에서 양산으로 향하는 국도는 현재와 다른 월정교부근에서 비롯되는 등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불국사앞 시래동에서 흘러내리다 화랑교육원과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 앞을 지나 월성 직전의 윤천 풍광

산업도로가 생긴 후 월성 직전의 콘크리트 ㄱ교각으로 얼룩진 월성 합류직전 국립경주박물관 남쪽의 윤천(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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