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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태, 정정호 교수, 세계속에 모국어, 한글문학이 활약하려면!
세계 한글작가대회 둘째마당
한글과 한글문학의 세계화 학회는 17일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세계 속의 한글문단에 대한 둘째 마당을 열었다.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상무이사가 좌장으로 시작한 이 마당에는 민용태 스페인 왕림한림원 위원겸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와 이민생활에서의 한글 문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민 교수(사진 우측 발표자)는 이자리에서 이민생활에서 독자의 한정성과 제한성 극복을 위해 문학 텍스트는 독자군과의 소통과 교류를 제대로 해야하는데 효과적인 방안을 세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외국에서의 글쓰기란 외로움에 찌든 삶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임에 따라 먼저 국내의 한글 문학과 활발한 접촉을 통해 고독한 창작 작업으로 소외성을 극복하라고 했다.
이어 한글과 불어, 영어, 스페인어 등 2중 언어작가가 될 것을 권유했다. 즉 책을 2중언어로 내라는 뜻이 아니라 이민사회의 본토 문학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한국 문학활동도 병행하라는 것으로 그럴경우 문학 소재나 철학, 비전 등에서 신선함과 깊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이후에는 한글 문학을 하지 않고 현지 문학에 한국의 영혼을 심을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정호(사진 좌측에서 첫번째) 중앙대 명예교수는 영어권에서 한글문학 번역의 문제에 대해
영어권 국가의 범위를 교포들이 문학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으나 1.5세대의 작가들의 경우 한국문학으로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또 한글은 2014년 4월기준 5개국에서 7700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13번째 큰 언어로 18개국에서 7800만명이 사용하는 독일어보다 한 등위 아래이고 전 세계 51개국에서 7500만 명이 사용하는 프랑스 보다 한 등위 위로서 우수성과 아름다운 문화 및 문학언어로 세계로의 확산가능성은 그 어느 때 보다 의미가 있음을 밝혔다.
정교수는 또한 한글문학의 의미와 범주에 대해 개인적인 소신을 밝혔으며 영어권 내 한글문학의 소개와 교류, 한글문학의 세계문학의로의 진입을 향해 한국문학의 범주를 혁신적으로 개방해 전 세계 한글문학을 모두 포괄하는 학계와 문단의 작업들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정호 중앙대 교수는 위스콘신주립대학교 대학원 영문학 박사로 중앙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와 문화연구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비교문학대회 유치위원회 위원장과 중앙대학교 호주학 연구소 소장, 호주 그리티스 대학교 방문교수,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민용태 고려대명예교수는 외국어대학교 서반아어학과를 졸업 후 1979년부터 외국어대 교수, 1987 ~ 2008.02 고려대학교 국제어문학부 서어서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펜클럽 한국부회장과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서어서문학과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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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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