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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온천이 어우러진 산책로, 포항 송라
신태식 송라면장의 내연산 예찬!
엷은 연녹색 나뭇잎이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는 5월 초하루의 이른 아침해가 그 잎을 투과해 비춰 들어와 온갖 새들이 누가 자신의 소리가 더 큰가를 경쟁이라도 한 듯 소란스러운 가운데 몇일 전 장맛비 같의 내렸던 폭우 이후에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골짜기 마다 졸졸거리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와 대전리간 산책로,
내연산 보경사 입구 버스승강장에서도 2km가량이나 산속으로 더 들어와야하는 대전3리 마을회관에는 20여호의 80대가 대부분인 이 마을에서는 쉬 보기 힘든 젊은 사람, 34년 공직의 7개월여를 남겨둔 신태식 송라면장이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나눈다.
"이 새벽에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닝교?" 마을회관 안에서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이하는 가운데 "예 어제 많은 비가내려 일부 흙이 씻겨 내려갔다는 연락을 받고 둘러보러 왔습니다."
대구가 고향인 신 면장은 지난 1981년 보건직으로 포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32년간을 보건행정에 근무하다 사무관진급 후 공원관리사업소장 6개월여 이후 지난해 1월 내연산의 동쪽사면이자 영덕군과 경계지점인 포항의 가장 북쪽인 송라면장으로 부임했던 것,
한적한 농어촌이던 곳이 산업화와 도시화로 한국의 대격변기 한가운데 포항 속에 있었던 신태식 면장은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하다 장년기를 맞은 것과 같이 철강산업이 지역 총생산의 80%를 차지하는 포항시가 경쟁력 만회와 또 다른 부의 창출을 위해,
자신이 후진들에게 자리를 넘겨 주어야 하듯 철강산업이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위치해야 함을 인지하며 제철산업이 포항을 먹여 살렸듯이 이젠 또 다른 산업으로 대체가 될 것을 예고했다.
보경사가 있는 중산리에서 대전3리로 가는 산길, 산령(山嶺)
그 대체할 산업 중에는 바로 내연산 청하골 12폭포와 보경사옆 산령((山嶺), 일명 살랑재)로 넘어가는 대전3리간의 산길, 영덕군 남정리로 넘어가는 고갯길과 지경리 화진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 솔밭길을 거쳐 한나절과 하루코스의 산책을 마친 후 내연산 맑은 광천수에 온천목욕으로 힐링을 하는 공간은 외국인 관광객200여만명을 포함해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제주도 보다 못할게 없다며 내연산과 바다, 온천이 어우러진 송라면을 예찬했다.
이를위해 우선 시급한 것은 ▲보경사앞 마을인 중산1~3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광천1~3리를 거쳐 지경리, 조사리로 흘러내리는 하천의 생활오수를 정화하는 하수처리장 건설 ▲계곡물과 바닷물이 함께 있는 화진해수욕장의 재개발 및 흐름한 군부대 시설의 현대화와 국민휴양지로 어울리는 군인들 휴양지 건설 ▲내연산과 그 골짜기 및 바다를 연결하는 산책로 조성을 꼽았다.
특히 이 지역은 공장과 축사가 없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주변 환경이 깨끗한데다 솔밭과 어우러진 화진해수욕장이 80년대식 흐름한 군부대 시설인데다 6~8월 휴가 철에도 해안사격 등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휴양객들이 위험을 호소할 정도라고 밝혔다.
또 지역은 물론 경북권에서 최고 관광지인데도 이웃한 청하면에서는 이미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되고 있는 반면 보경사옆 하천이 지난해와 같이 가뭄이 들 경우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 썩은 물이 광천을 따라 흘러내리며 하천을 시커멓게 오염시키고 해수욕장까지 망치게 하고 있다며 하수처리장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한편 900미터대의 내연산에서 바닷가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20여km에 불과하지만 바다와 산이 모두 자연 그대로 청정성을 보존하고 있는 송라면은 조사리와 지경리의 풍부한 해산물을 비롯해 청하골의 물을 도수로를 통해 만든 인공저수지인 방석리의 용곡지 주변의 쉼터와 골프장에다 광천리와 중산리의 과일, 채소 및 찜닭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자연그대로의 위락지다.
하지만 포항권역 수입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철강산업이 선진국에서 사양산업임에 따른 차세대 먹거리라고 너도나도 외치는 관광산업의 중심지인 송라면은 하수처리장이 언제 만들어질지도 모르는 가운데 이웃한 청하면 등에서 하수처리장 시설을 먼저 시작했다는 것은 지난 민선 4~5기 포항시의 사업우선순위가 인간의 1차욕구 해결 보다 겉만 화려한 보여주기식 3차욕구 해결을 먼저하는 등으로 철저하게 잘못되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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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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