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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악

ㆍ작성일	2024-04-0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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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과 키릴 카라비츠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세계적인 거장 키길 카라비츠((Kirill Karabits)의 지휘로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610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과 키릴 카라비츠”를 개최한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키릴 카리비츠는 지난 15년 동안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이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시카고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로테르담 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등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였다.

특히, 2013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된 세계적인 거장인 그의 부산시립교향악단과의 첫 만남이 부산 음악애호가들에게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의 시작은 엄격한 교향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 교향시의 창시자 리스트의 교향시 제6번 <마제파>를 연주한다.

이어서 작곡가 본인이 ‘독주 첼로 파트가 있는 교향곡’이라고 지칭하며 다양한 음악 작품을 인용하고 암시하거나 다중적인 의미를 담아낸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현재 가장 주목 받은 젊은 거장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으로 명쾌한 구성과 묘하게 활기찬 분위기를 보이는 작곡가의 말년 작품의 뚜렷한 특징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유기적인 음악적 구조를 포기하고 선율 대신 음향과 색채를 근간으로 한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페트르슈카> 1947버전을 연주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기연주회 전날 오픈 리허설 형식의 부산시향의 미완성 음악회Ⅰ(4.18, 대극장) 개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오픈 리허설 형식의 부산시향의 미완성 음악회Ⅰ에서는 제610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될 리스트의 교향시 제6번 <마제파>와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르슈카> 1947년 버전의 생생한 연습 과정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특히 통역 없이 진행되는 음악회에서는 외국인 지휘자와 연주단원들이 영어로 소통하면서 음악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여과 없이 전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립교향악단은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2024 교향악축제(4.3~4.28,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초청되어 이번 제610회 정기연주회와 동일한 프로그램 연주한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전국 23개 단체(국공립교향악단 20개 및 민간교향악단 3개)가 참가하여 상생발전 시너지를 만드는 무대로 ‘The Wave’라는 부제로 새싹이 움트는 4월, 클래식의 대향연이 펼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예술감독 부재 속에서도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결의에 찬 강인한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노트 및 프로필
PROGRAM NOTE

□ 리스트 / 교향시 제6번 “마제파”
교향시는 리스트가 처음 만든 장르로, 엄격한 교향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한 시도였다. 단악장 형식에 그림, 연극, 시, 희극 등등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교향곡의 안티-테제라고 할 수 있겠다. 대개 하나의 주제 선율이 전곡을 지배하며, 이 선율이 다채롭게 변화하며 악곡을 이끌어 간다. 1854년에 바이마르에서 초연된 <마제파>는 리스트 교향시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목은 우크라이나 역사의 유명한 코자크 지도자였던 이반 마제파 (c.1632-1709)를 가리킨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젊은 시절에 한 귀족 부인과 사랑에 빠졌다가 그녀의 남편에게 붙들려 벌거벗은 채로 야생마에 묶여 추방되었고, 코자크 전사들에게 구출된 후 결국 그들의 지도자가 되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19세기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상상을 자극했는데, 리스트는 빅토르 위고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 리스트는 1851년에 발표한 <초절기교 연습곡> 4번 ‘마제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하고 내용도 대폭 확장해서 교향시로 만들었다. 작품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말에 묶여 초원을 질주하는 마제파를 묘사한 격렬한 음악으로 시작된다. 1부는 의식을 잃고 말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상징하는 팀파니 연주로 끝난다. 2부 도입부에서 저음 현이 연주하는 조용한 음악은 마제파의 구출, 그리고 금관이 두드러지는 화려한 행진곡은 마제파의 영광을 묘사한다. (연주시간 : 약 18분)

□ 쇼스타코비치 / 첼로 협주곡 제2번
예순 살을 맞은 1966년, 쇼스타코비치는 생일 축하 연주회가 열리고 국가 훈장을 타는 등 정치 권력의 탄압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흐루셰프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브레즈네프는 서서히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고, 신경질환과 심장발작 등 작곡가의 몸 상태도 계속 나빠졌다. 쇼스타코비치는 그해 2월에 새로운 교향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작곡 과정을 거치며 작품은 첼로 협주곡 2번으로 바뀌었다. 작곡가는 친구인 이삭 글리크만에게 이 작품을 ‘독주 첼로 파트가 있는 교향곡’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첼로 협주곡 2번은 첼로 협주곡 1번(1959)과 마찬가지로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토르포비치와의 우정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협주곡 1번이 로스트로포비치의 눈부신 기량을 담아낸 동시에 흐루셰프의 ‘해빙기’를 배경으로 공격적이고 신랄한 풍자가 담긴 외향적인 작품이라면, 협주곡 2번은 훨씬 더 내밀하며 독주 첼로 역시 전체 구조에 통합되었다. 또 다양한 음악 작품을 인용하거나 암시하며 다중적인 의미를 담아냈는데, 명쾌한 구성과 묘하게 활기찬 분위기는 이후 작곡가의 말년 작품의 뚜렷한 특징이 된다.

구성은 전통적인 3악장이지만, 1악장과 3악장이 규모가 큰 데 반해 2악장은 짧아서 두 악장을 이어주는 일종의 간주곡으로 볼 수 있다. 작품의 핵심인 1악장은 독주 첼로가 연주하는 네 음표의 느리고 음울한 주제로 시작되고, 단순한 주제 선율이 점점 복잡하게 엮이는 가운데 독주 첼로가 오케스트라 사이를 넘나든다. 실로폰과 목관으로 시작되는 발전부에서 긴장감이 고조되지만 베이스 드럼의 불길한 연타 이후 정적이 찾아들고, 독주 첼로가 다시 묘한 노스텔지어를 담은 선율을 노래하며 조용히 끝난다.

2악장에는 오데사의 길거리 상인들이 부르는 노래인 ‘롤빵 사세요’ 선율이 등장한다. 쇼스타코비치는 ‘저절로’ 이 주제에 이끌렸다고 했는데, 1966년 새해에 별장에서 로스트로포비치 부부를 비롯한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할 때 ‘젊은 시절을 회상하듯이’ 연주한 곡이라고 한다. 어쩌면 쇼스타코비치와 로스트로포비치 사이의 은밀한 농담이었을까? 쇼스타코비치 음악이 흔히 그렇듯 선율은 처음에는 밝은 분위기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신랄하고 난폭한 분위기로 바뀌는데, 이후 그의 작품에는 이렇게 어딘가 비틀린 민요나 유대 노래 선율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이어지는 3악장은 호른 팡파르로 시작된다. 탬버린과 함께 연주하는 첼로 카덴차가 이어지고, 서정적인 주제와 행진곡이 교차하는 변화무쌍한 음악이 펼쳐지며 앞선 악장의 주제들이 다시 등장한다. 이윽고 오데사 노래 주제를 비튼 변주곡으로 음악은 냉혹하게 폭발하며 정점에 도달한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열광은 가라앉고, 다시 1악장 도입부의 음울한 분위기로 돌아온다. 독주 첼로가 타악기 반주 위로 낮은 D음을 연주하며 마무리된다. 엘리자베스 윌슨은 마지막 부분을 가리켜 ‘대답 없는 질문을 던져놓고 중간에 끊은 것처럼 들린다’라고 묘사했다.
(연주시간 : 약 33분)

□ 스트라빈스키 / 페트르슈카
1909년, 디아길레프는 러시아 황실 발레단 무용수들로 이루어진 발레 뤼스 Ballets Russes를 이끌고 파리에 등장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10년 6월에는 자신이 기획한 첫 신작 발레 <불새>로 다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음악을 맡은 젊은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불새>로 하룻밤에 일약 명사가 되었는데, 이를 시작으로 디아길레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두 사람은 <페트르슈카>, <봄의 제전>, <풀치넬라> 등 20세기 전반의 위대한 걸작을 함께 만들었다.

스트라빈스키는 <불새> 작곡을 끝낼 무렵 훗날 <봄의 제전>이 될 ‘신성한 이교도 의식’에 관한 아이디어를 생각했고 디아길레프도 신작 발레로 동의했다. 하지만 막상 1910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유럽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스트라빈스키는 발레가 아니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트슈튀크를 썼다. 작곡가의 회상에 따르면 생명을 얻은 인형(피아노)과 오케스트라의 다툼과 인형의 죽음을 상상하면서 곡을 썼는데, 제목인 페트르슈카(러시아 전통 우화의 꼭두각시 인형)는 스위스 클라렌스의 부둣가를 거닐다 문득 생각났다고 한다. 디아길레프는 스트라빈스키가 엉뚱한 작품을 쓰는 걸 보고 놀랐지만 깊은 인상을 받았고, 다음 발레로 쓰자고 설득했다. 결국 <페트르슈카>는 1911년 6월에 파리에서 발레 뤼스의 신작 발레로 초연되었다. 미하일 포킨이 안무를 맡았고 알렉상드르 베누아가 무대와 의상을 디자인했는데, 베누아는 스트라빈스키와 함께 역사적 배경에 어울리는 시나리오를 짰다. 바슬라프 니진스키와 타마라 카르사비나가 주인공을 맡은 공연은 전작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4막 발레는 1830년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1장의 무대는 해군성 광장이다. 사람들이 러시아의 사육제 축제인 마슬레니차를 즐기는 가운데 마법사(인형꾼)가 인형 극장 무대에 오른 세 개의 꼭두각시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페트르슈카와 발레리나, 그리고 무어인 인형은 사람들 앞에서 흥겨운 러시아 춤을 춘다. 2장은 페트르슈카의 방에서 펼쳐진다. 사람의 감정을 얻은 페트르슈카는 자신의 모습과 처지를 한탄하고, 발레리나에게 구애하지만 거절당한다. 무어인의 방에서 펼쳐지는 3장에서는 무어인이 화려한 의상과 춤으로 발레리나를 유혹하는데, 질투에 불탄 페트르슈카가 뛰어들지만 무어인에게 쫓겨난다. 4장은 저녁 무렵의 마슬레니차로 돌아간다. 사람들이 흥겹게 춤을 추는데 꼭두각시 극장에서 비명이 들린다. 페트르슈카가 튀어나오고, 뒤를 쫓아온 무어인이 페트르슈카를 칼로 찔러 죽이고 발레리나와 함께 도망친다. 구경꾼들이 놀라고 경찰이 오지만 마법사는 페트르슈카가 그저 나무와 톱밥으로 만든 인형이라며 안심시킨다. 사람들이 흩어지고 마법사가 인형을 들고 들어가는데 페트르슈카의 유령이 극장 지붕 위에 나타나 냉소적인 시선을 던진다.

<불새>가 여전히 림스키-코르사코프와 차이콥스키의 영향을 보여준다면, <페트르슈카>에서 스트라빈스키는 유기적인 음악 구조를 포기하고 음악의 ‘덩어리’와 독특한 리듬을 날카롭게 대조시키면서 ‘음악적 몽타주’를 만들어냈다. 선율 대신 음향과 색채를 작품의 뼈대로 만들었다고나 할까? C장조와 F샤프장조의 복조성으로 주인공의 특징을 묘사한 이른바 ‘페트르슈카 화성’도 인상적이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작품을 인용하면서 민속 음악과 새로운 음악 언어를 절묘하게 배합했는데, 1장과 4장에서는 다섯 곡의 러시아 민요와 카바레 노래가 등장하고 3장에서는 요제프 란너의 왈츠도 등장한다. 스트라빈스키는 1921년에 세 곡을 골라서 피아노곡으로 편곡했고, 1947년에는 관현악 개정판을 출판했다. 개정판에서 작곡가는 오케스트라 편성을 축소했고 피아노 파트는 확장했으며 템포 지시도 여럿 변경했다. 어떤 면에서 원래 작곡가가 계획했던 콘서트용 작품으로 되돌아갔다고 할 수 있는데, 오늘도 개정판을 연주한다. (연주시간 : 약 35분)
글 / 이준형 (음악칼럼니스트)

Profile

지휘 / 키릴카라비츠 Kirill Karabits, Conductor

15년 동안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키릴 카라비츠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발매한 음반은 전 세계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BBC프롬스 무대에도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2019/20시즌에는 런던 바비칸센터 기획 베토벤 탄생 250주년 공연에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카라비츠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시카고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로테르담 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등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으며,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버르토크의 오페라<푸른 수염의 성>을 콘체르탄테 버전으로지휘하는 등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그는 댈러스 심포니, 피츠버그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의 데뷔 무대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 외에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루즈카피톨 내셔널 오케스트라, 앤트워프 심포니, 스트라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부터 재초청되어 호흡을 맞췄다.또한 카라비츠는 최근 에든버러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고, 미하일 플레트네프와의 투어로 뉴욕 링컨센터에서 데뷔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2022/23시즌 카라비츠는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 <죽음의 도시>,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라보엠>을 선보였고, 그레인지 페스티벌에서는 <코지판투테>의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보르도 내셔널 오페라, 몽펠리에 내셔널 오케스트라,카토비체의 폴란드 내셔널 라디오 심포니와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국내에서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한국 투어로 열렬한 성원을 이끌어냈다.

오페라 지휘자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카라비츠는 도이치 오퍼, 취리히 오페라하우스(<보리스 고두노프>),슈투트가르트 오페라 (<베니스에서의 죽음>),글라인드본페스티벌오페라(<라보엠>, <에프게니오네긴>), 함부르크 슈타츠오퍼(<나비부인>), 잉글리시 내셔널오페라(<돈조반니>), 볼쇼이 극장 오페라를 지휘했다. 또한 그는 바그너 제네바 페스티벌에서 바그너 기념의 해를 맞이하여 <방황하는네덜란드인>을 지휘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바이마르의 도이치 국립극장 음악감독으로 지냈으며,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탄호이저>,모차르트의 다폰테 오페라 전곡(<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 <코지 판 투테>)을 지휘하며 오페라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음악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카라비츠는 아이컬처 오케스트라(lCULTUREOrchestra)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2015년 8월 협연자 리사 바티아쉬빌리와 함께 유럽투어를 이끌었고, 2018 년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와 몽펠리에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2012년과 2014년에는 BBC 올해의 젊은 뮤지션 어워드의 결승 무대에서 로열 노던 신포니아와 BBC 스코티시 심포니를 지휘했으며 최근에는 영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에 데뷔하며 영국 투어를 이끌었는데, 바비칸에서 선보인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여러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카라비츠는 2013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뮤직어워드에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됐다.

첼로 / 문태국 Taeguk Mun, Cello

문태국은 제 15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최연소대상, 2011년 제 3회 앙드레 나바라 국제첼로콩쿠르 우승, 2014년 파블로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 우승, 2019년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4위 등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다.
2004년 금호영재독주회와 2006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독주회를 시작으로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다수 연주를 하며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와 헝가리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바 있다. 2014 부산국제음악제 라이징스타를 시작으로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에 참가하며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7년에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했으며 2019년 까지는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 활동을 겸하였다. 2022년에는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재) 성정문화재단과 황진장학회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문태국은 제 2회 SK케미칼 그리움 G.rium 아티스트로 선정되었고 제 1회 야노스 슈타커 상과 제 5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 수원시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2019년에 워너 뮤직 인터내셔널 레이블로 데뷔앨범 "첼로의 노래"를 발매했다.

만 4세에 첼로를 접한 문태국은 한국에서는 양영림,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는 클라라 민혜 김(Clara Minhye Kim)을 사사하였다. 이후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로렌스 레서(Laurence Lesser)를 사사,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랄프 커쉬바움(Ralph Kirshbaum)과 마르시 로젠(Marcy Rosen)을 사사했고 현재 줄리어드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학 중이다.

ynnews(sea4seaso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