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저리도 푸르고 모래알은 금빛으로 반짝이건만 사람의 그림자를 찾을수 없는 오지 중의 오지, 울진의 '거그'는 뭔데 어디에 있노?
금빛 모래사장 중간을 툭 잘라서 콘크리트방파제를 만들었으니 그 해안선과 모래가 버텨낼 수 있겠나?
몇 집 살지도 않은 이런 곳에 피 같은 세금으로 방파제와 배를 접안하도록 만드는 발상은 누구에게서 나왔을까?
모래가 모두 떠내려간 후 바위만 남을 이 바다에서 뭐할라카능공?
지금도 이미 70세가 넘은 초고령 사람들이 대부분인 이곳에 앞으로 한세대는커녕 10~20여년 후면 기존 거주자가 모두 사라지고 갈매기만 지키고 있을 이곳에 누가 뭐 할라꼬 시멘트콘크리트로 모래해변의 중간을 100여미터 가르도록 혈세를 지원했능공?
그것도 불과 20여년, 수년 새 자꾸만 더 바다쪽으로 내뻗는 괴물, 시멘트구조물을?
이것저것 좌고우면 필요없이 정치꾼들과 야합을 해서 우선 보조금 타내 공사를 빌미로 빼 먹기만 하면 그만이지!
모래야 떠내려 가든말든, 백사장이야 없어지든 말든 그 게 무슨 상관이냐고?
제 아무리 지방자치제도라고 지자체의 행정에 관여를 할 수 없다고 해도 '황금알을 낳는 오리의 배를 가르는 관광정책'은 경북도를 비롯해 대한민국 정부가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
그 아름답고 태고의 원형을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간직했던 울진의 자연이 지방자치체 제도 본격화 후 어떻게 한세대도 지나지 않아 이모양으로 파 헤쳐졌다는 말이고?
이게 대도시 주변이었다면 이지경이 되도록 환경보호단체와 애호가들이 그만 두었겠나?
나곡 - 후정 - 봉평 - 망양정 - 기성망양 - 구산 - 후포 등 지정해수욕장은 물론 비지정 마을해수욕장, 울진군의 그 어디 성한 해수욕장이 어디에 있노?
울진의 그나마 성한 기성망양해수욕장 모래를 유지될 수 있도록 그냥 그대로 내버려둬라. 이곳의 모래사장에 3~4곳에 영구용 구조물로 백사장을 망친는 이유가 뭔데?
이렇게 모래가 떠내려가는데도 지난 2019년 수십억 들여 휴양시설까지 백사장에 건설한 이유가 뭔데? 국민세금이 남아돌아서인가?
지역민을 위하는 공사라면 집어치워라! 안하는 게 오히려 대다수 지역민과 후세들에게 득이 된다.
그리고 정부기관과 경북도 및 도의회 관계자들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기나 했나? 먼저 현상 파악을 해보면 이런 상황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벌어질 수 있나?
특히 "경북도와 도의회는 탁상행정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파헤쳐지고 망가진 울진의 바다는 특집뉴스 코너에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