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기초의원에게 알렸지만 "알아보겠다"고만 했을뿐 상황은 변화가 없다. 이런 지경이 되는 이유가 행정을 견제해야할 기초의회가 역할을 하지않고 있다는 그 방증이다.
기초의회조차도 혈세낭비의 보여주기식 쇼정치를 하고있는 적나라한 현장이다.
이 건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를 하는둥마는둥인 가운데 하루 수백여 명의 외지 관광객이 배를 타고 내리는 여객터미널이 불과 몇십미터 떨어진 곳으로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상당한 곳임에도 지난 가을부터 건축폐기물과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공공시설인 항구, 유람(여객)선, 어선 등이 접안하는 부두에 지은 건축물이지만 ▲공사의 개요도 ▲무슨 건물인지도 표시가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도 관련 건물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4일 오후 이곳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문의를 해도 "공사중이니 나가라"며 고압적으로 대응했다.
건물 주위를 한바퀴 둘러본 바 <ㅇㅇ수산물종합유통센터> 점자안내판이 큰 규모의 건물에 자그마하게 붙어있었다.
400여명의 관광객을 매일 태우고 내리게 하는 곳에서 불법주정차는 물론 공공부문의 법과 규칙이 사라진 현장이다.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지다보니 투명성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새로 신축중인 회센터의 바로 이웃한 곳에 10여개 횟집이 운영되고 있지만 3 ~ 4일 이틀여째 손님 한명 보이지 않고 파리만 잡는 형국인데도 적지않은 세금이 투입된 듯하게 새 건물만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임 단체장은 'ㅇㅇ방문의 해'를 기치로 내걸었고, 민선8기 단체장은 3일 주민들과의 간담회장에서 "공급자의 입장인 행정이 아닌 지역민과 2000만 관광객,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펴겠다"고 했다.
민선8기가 출범한 지 한달 하고도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한편 이 기초단체는 상대(민원인)가 명함을 제시해도 받기만 할뿐인데다가 매년 두차례 이루어지는 인사이동 자료는 출입 10여년째임에도 공개한 적이 없다.
안하무인의 폐쇄적이고 생산자지향 공권력, 불통의 롤모델인 곳이다.
이 지경이 되다보니 지역의 민원인은 물론 선량들까지도 공무원들에게 찍히면 이사를 가지않으면 살 수 없을정도로 불이익, 불평등, 불공정, 식민통치의 표적이 되어버린다. 입이 있어도 말을 안하고 소통이 아닌 불통, 불만으로 항변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