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감염목에 산마다 가을단풍철
시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산 속의 휴식터에 지난해부터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단풍철의 물든 나무로 의식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다.
포항시 북구 창포 - 장성 - 두호동 등지의 창포지 주변 산책로에는 3월 현재 이미 죽어 솔잎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나무를 비롯해 3일 현재도 벌겋게 말라 죽어가는 나무가 전체에 20~30%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더군다나 인구밀집지인 이곳에 시민들이 사시사철 맨발걷기를 하는 산책로는 물론 10여년 전 운동기구까지 설치해뒀으면서도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벌목하고 나면 그늘마저 사라질 상황에 처해있는 지경인데도 포항시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린웨이를 만드는 녹지과 4급에서 6급 팀장에게까지 해당 상황을 알렸지만 재선충 감염목을 벨 수 없는 우화기가 코 앞에 가까와지는데도 민가가 있는 산기슭 어귀에까지만 벌목을 하는 등 보여주기식 방제정책의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취재되고 있다.
인구 밀집지에 따른 재선충 감염 예방주사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산의 동남쪽인 준양주택 방향에서부터 주입했다는 표시가 부착되기는 했지만 포항시의 예방 주사 우선 순위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게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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