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과 저수지의 물이 시커멓게 오염되고 악취까지 진동하지만 축사의 가축분뇨와 각종 개발에 따른 폐기목의 관리 부실 등이 주 요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해당 지방과 광역자치단체는 10여년째 아무런 대책이 없이 말로 만 쇼를 하는 형국이다.

특히 경북도 권역 축사가 많은 지역을 가보면 유독 하천과 그보다 작은 규모인 도랑(개천) 옆에 집중되어 있으며, 더군다나 그러한 곳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제방임에도 아스팔트나 시멘트 포장이 끊겨있거나 아예 비포장임에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겨울철을 제외하면 나뭇가지와 넝쿨 등으로 뒤덮여 통행이 도저히 불가능한 곳이 상당수인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곳에 위치한 대형 축사에서는 비가림막이 없는 마당과 논밭, 그 뒷쪽에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를 겨울내내는 물론 우기가 닥치는데도 방치되어 있는 등으로 오염원의 주범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해당 읍면동은 물론 본청에서도 조삼모사, 임기응변, 하물며 동문서답식으로 순간만 넘기며 눈과 귀를 막고있다.   

그 세월이 20여년이 지나고 있다. IMF 금융위기로 무분별한 축사 투자를 했던 상당수가 부도가 나거나 파산을 하는 등으로 일단락 된 2000년대 들어 축사 정화조 의무설치 등 관련법 강화를 하기시작한 세월, 

아직도 몰상식하고 돈에만 눈 먼 축산업자들이 곳곳에서 확인되는 가운데 관련 행정조직이 이를 방조하듯 방관하고 있다.      

은어와 연어, 다슬기, 가재 등이 서식하는 곳에 물이 맑아도 인구가 줄고 사람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인데 하천과 저수지 등은 날이 갈수록 개선은커녕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명경지수, 물이 맑아 친수환경으로 만들어도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있는 지방, 해당 자치단체들은 하루속히 문제점과 과제를 찾는 현상 파악과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