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과 포항제철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철광의 원광석 70% 이상이 8000km 이상 떨어진 호주에서 들여온다는 것과 인도네시아가 국내 인건비 대비 30%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13년부터 가동 중인 인도네시아법인에서 생산할 경우 제조원가는 국내 대비 절반 이하(원재료비 제외)이다.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POSCO 지분이 70%이다.
2000년대 이후 주주(株主)의 과반수 이상이 외국인인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이외에 브라질에도 지분 20%인 발레(동국제강 지분 30%)라는 철강제조회사를 2016년경부터 가동 중에 있지만 2020년 연결재무제표를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는 국내 34개, 해외 132개를 포함 총 166개 중 인도네시아도 브라질 법인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도 매출액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류비용의 비중이 제조원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중공업의 특성상 소비지에 가까이 입지해야하는 철강기업 제조 공장의 글로벌화에 포스코는 해가지지 않는 철강제조사로 거듭났지만 더욱 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화를 위해 최고의 글로벌 인력을 채용해야하는 과제에 부닥쳤다.
▲IT업계의 남방한계선, 게다가 결혼을 꺼리는 홀로족 또는 딩크족에다 주말부부를 싫어하는 신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 특성상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결혼 시장의 또 다른 남방한계선이 되고 있는 경기도 판교권 이남에 위치한 포스코의 지주회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우수 인력 충원이 치열한 생존경쟁의 결정적인 요소인 것을 누구나가 다 알지만 포스코의 166개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는 법인 중 20%(34개사)에 불과한 국내사 때문에 포스코의 운명은?
중남미와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시장에 대비해 포스코는 포항은 물론 광양공장까지 가동해서 글로벌 공급망과의 경쟁력에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길어봐야 10년 이내에 사라질 포항과 광양공장이라는 것은 불 보듯 훤한 이치다. 이 공장들은 인구 6억5000만 거대시장인 ASEAN 10개국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들여와 가공하는 역할 이 외에 KF21등 가동율이 극히 떨어지는 전투기와 조선 등 제조용 공장과 국내 고급 가전 등의 용도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포항시와 경북도 등은 포스코의 인력을 어떻게 하면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고도 포스코의 경쟁력을 현재 처럼 세계 최고의 철강제조기업으로 유지시킬 지 해당 기업과 함께 고민해야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이어갈텐데......
아래는 2018~2020년까지 3년간 POSCO의 166개 계열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다. (단위 백만원)
2020년 2019년 2018년
매출액 57,792,796 64,366,848 64,977,777
영업이익 2,403,035 3,868,855 5,542,600
연결총당기순이익 1,788,152 1,982,637 1,892,064
| 구분 | 연도
(개별/연결) | 매출액
(단위 백만) | | 영업이익 | | 순이익 | | 매출액
영업
이익률 | 부채
비율 |
| 증감률 | 증감률 | 증감률 |
| 포스코 | 2010 | 32,582,032 | 20.88 | 5,047,046 | 60.33 | 4,202,791 | 32.49 | 15.49 | 37.36 |
| 2011(개) | 39,171,703 | 20.22 | 4,196,028 | -12.30 | 3,188,845 | -15.74 | 10.71 | 40.24 |
| 2011 | 68,938,725 | 43.96 | 5,408,101 | -0.47 | 3,714,286 | -11.26 | 7.84 | 92.51 |
| 2012 | 63,504,151 | -7.74 | 3,653,108 | -33.19 | 2,385,607 | -35.77 | 5.74 | 86.32 |
▲2011년부터 국제재무회계 기준의 변경에 따른 연결 매출을 병행 공시, 그 이전은 개별기업 매출
한편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3억 인구의 멕시코와 3억3000만 내수시장을 가진 미국 조지아 등에 생산공장이 입지함에 따른 미주 시장의 자동차 점유율 확대는 물론 해당 지역과 국가에서 세금에다 각종 편의 등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등으로 한국자동차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포스코지주사가 내수시장 5천만명의 포항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은 60억 인구 해외시장을 무시하며 자칫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근시안을 가진자들의 어리석음이 될 수도 있는 사안 아닌가?
포스코가 지난 2012년 취임한 권오준 회장이 구조조정에 들어가기 전 연결매출액이 68조9387억원 이었으며 2015년 45조원까지 추락을 했었다.(위 자료 2010~12까지 및 영남뉴스 2012~3년 한국거래소의 상장기업 실적 자료 참조)
